을지대학교병원, 노사 협상 극적 타결
임금 8.9% 인상, ‘비정규직 없는 좋은 병원’ 상호 노력키로
홍대인 htcpone@naver.com | 기사입력 2017-11-26 16:34:04
[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을지대학교병원의 2017년 임금교섭이 극적으로 타결, 50일 가까운 파업사태가 일단락됐다.
을지대학교병원에 따르면 24일 오후 8시부터 11시간동안 진행된 긴 협상 끝에 명절수당과 식비 인상,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등 여러 쟁점사안에서 합의를 이뤘다.
노사는 이날 2017년 임금 총액 8.9%를 인상키로 합의했다. 여기에는 연봉대비 5%인상과 함께, 명절수당 연 50만원 인상(1.7%), 식대 월 53,000원 인상(2.2%) 등이 포함됐다.
또 노사 동수의 임금제도개선위원회를 올해 말까지 구성해 2018년 6월 말까지 단계적인 임금격차해소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비정규직에 대해서는 노사가 비정규직 없는 좋은 병원 만들기를 위해 상호 노력하는 것을 바탕으로, 2020년까지 전체 정규직 비율을 90% 이상으로 상향하고, 무기계약직은 정규직 희망자에 한해 2018년 1월 1일자로 전환키로 합의했다.
홍인표 병원장은 “2017년 임금교섭의 합의가 이뤄졌다. 그 동안 노사 간 적지 않은 진통이 있었지만, 이는 을지대학교병원이 한 단계 성숙해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무엇보다 병원 경영진을 믿고 묵묵히 맡은 바 업무에 전념해주신 을지가족 여러분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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