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갑 중구청장, 대형폐기물 수거하며 민선6기 마무리!
7년간 한 달에 1번씩, 구청장 예비 후보 등록 전 마지막 일정으로 폐기물 수거활동
홍대인 | 기사입력 2018-05-08 21:41:01
[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장농 해체는 이제는 눈감고도 하지"

발차기 세 번에 12자 장롱이 납작한 나무판으로 변했다. 박용갑 중구청장의 민선 6기 업무 마지막 날인 8일, 박 청장의 마지막 일정은 주민들이 내어놓은 대형폐기물 수거활동으로 마무리됐다.

이는 8일 저녁 중구선거관리위원회에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중구청장 후보로 예비등록을 할 박용갑 청장이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대신해 주민과의 약속으로 처음 시작했던 폐기물 수거를 선택했기 때문이다.

2010년 구청장 당선 직후 당시 민간 위탁으로 운영됐던 재활용품 수거업무를 구 채무를 줄이기 위해 구 직영체제로 전환하게 되며 예산을 절감하게 됐다.

이처럼 구 직영체제로 전환한 재활용품 수거 현장을 생생히 경험하기 위해 간부공무원과 함께 시작한 현장체험이 시작이 되어 지난 7년의 임기동안 한 달에 한 번씩 폐기물 수거활동을 펼쳐왔다.

7년이라는 기간 동안 수거활동을 펼치며 에피소드도 많다. 2013년 환경관리요원이 본인 결혼식날 오전에 근무한 후 결혼식에 임한다는 소식을 접한 박 청장은 담당 직원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대체 근무자를 정했으니 결혼식 당일 출근하지 말라고 전했다. 이 날 새신랑의 대체근무자는 바로 박 청장이었다. 또한 환경관리요원이나 담당 공무원들이 미리 박 청장의 폐기물 수거 근무일을 알면 부담스러워 할까봐 사전 지시 없이 현장에 바로 나가 묵묵히 환경관리요원들와 함께 업무를 수행해왔다.

또한 간부공무원들과 함께 대형폐기물을 수거하며 한 해를 여는 시무식을 대체하기도 했으며, 민선6기 4년차 시작하는 날에도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 대형폐기물 수거로 첫 일정을 열었다.

소파나 장롱, 서랍장과 같은 수거된 대형폐기물 중 사용가능한 물품이 버려지는 것을 아까워하던 박 청장은 저소득가정에서 가구 등 필요한 집기를 경제적 사정으로 구매하기 어렵다는 것을 듣고는 47세대에 사용가능한 물품을 전달했다. 최근 경로당에서도 소파나 의자와 같은 물품 구입이 어렵다는 말에 144개 경로당을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실시해 32개 경로당에서 172개의 비품이 필요하다고 해서, 수거된 대형물품 중 경로당에서 필요한 비품을 구에서 앞장서 전달하고 있다.

사실 대형폐기물 수거활동은 만만치 않다. 겨울에는 살을 에는 추위에, 여름엔 더위와 싸우며 대형폐기물 수거 차량 뒤에 매달려 중구 골목골목을 누벼야 한다. 현장에서 활동하는 박 청장 본인이 환경관리요원의 어려운 환경을 누구보다 잘 알게 되어 부상방지물품과 방한장갑과 모자 등 깨끗한 중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환경관리요원의 처우개선에 앞장서 왔다.

박용갑 청장은 누구보다 어려운 시절을 보내며 희망과 꿈을 향해 달려왔다. 그래서 항상 탁상행정이 아닌 현장행정을 강조하고 현장에서 듣는 주민의 목소리를 행정에 접목하며 생활 밀착형 행정을 펼쳐 왔다.

박 청장은 “7년간 중구 골목골목을 누비며 폐기물 수거활동으로 주민의 목소리를 가장 가까이 들으며 많은 것을 배웠다"며, “어렵고 힘들었던 내 지난 과거를 떠올리며 구민과의 약속을 거르지 않고 지킨 것에 뿌듯하다"고 말했다.

박용갑 청장은 9일부터 민선7기 중구청장 예비후보로 선거활동을 시작한다. 이후 중구는 선거일인 6월 13일까지 이재승 부구청장이 구청장 권한대행으로 업무를 대신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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