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한국전쟁 남침 아닌 ‘우발적 충돌' 쌍방과실설 주장 ?
- 미국 정상회담 ‘흥남철수작전 성공’ 더글러스 맥아더 작전 극찬, 스웨덴 국빈방문 ‘남북은 어떤 나라도 침략한 적 없다’? -
나정남 | 기사입력 2020-02-20 19:40:35

[타임뉴스 충남지사장]

[태안타임뉴스=나정남컬럼] 지난 2017년 6월 28일, 한미정상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문 대통령은 버지니아주 콴티코 국립해병대박물관에 있는 장진호 전투기념비를 찾아 67년 전 “장진호(전투) 용사들이 없었다면, 흥남철수작전의 성공이 없었다면 제 삶은 시작되지 못했을 것이고 오늘의 저도 없었을 겁니다."라며 더글러스 맥아더 장군의 작전으로 진행된 흥남철수작전을 극찬 한 바 있다.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1950년 12월 흥남철수작전 당시, 피란민들이 미군이 제공한 수송선에 올라타고 있다.]

그러나 2년이 지난 2019년 6월 14일, 스웨덴을 국빈 방문, 스톡홀름에 위치한 하원 의사당에서 국제사회의 신뢰를 언급하고, 미국 정상회담과는 전혀 상반된 역사관을 발언 한 일이 논란이 됬다.

이 날 문 대통령은 “반만년 역사에서 남북은 그 어떤 나라도 침략한 적이 없다. 서로를 향해 총부리를 겨눈 슬픈 역사를 가졌을 뿐, 그러나 ‘우발적인 충돌’ 과 ‘핵무장에 대한 세계인의 우려’ 는 계속되고 있다" 고 말하며, 한국전쟁이 남침이 아닌 ‘우발적 충돌’ 이며 남북 쌍방과실로 볼 수 있는 발언을 하였던 것이다.

[스웨덴 6.25참전용사 참전비 제막식 연설]

국가기록관 자료에 따르면, 1948년 4월 19일 백범 김구와 김규식 등은 남한만의 단독정부를 수립하는 총선에 반대하여, 소련의 대리인 김일성, 김두봉 등 4김 회담으로 개최된 남북연석회의에 참석한다.

김일성정권 수립에 명분만 안겨준 남북연석회의와 관련하여, 1994년 연해주 군사위원인‘레베데프 비망록’ 이 공개되면서 군사위원으로 함께 활동한 '테렌티 스티코프' 와 소련 김일성정권 수립에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였고, 미군 철수를 위하여 4김 회담을 들러리로 내세워 남북공동성명서를 발표한 것이 공개되어 김일성의 남침이 재차 확인되었다.

[김일성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수림에 결정적 역할을 담당한 좌측 테렌티 스티코프 우측 레베데프(비망록)]

남북연석회의가 끝난 30일, 공동성명서 4개 안을 발표하였는데, 제1안으로 ‘소련이 제의한 바와 같이 외국군대는 우리 강토로부터 즉시 철수한다 ’로 정한 바에 따라, 미군은 1949년 5월 28일 군사고문단 500여명만 남기고 45000명의 전투 병력을 본국으로 완전 철수시켰다.

1년 후, 1950년 6월 25일 북한의 기습 침공으로 발발한 한국전쟁은, 미군 전투병력 철수로 3일만에 서울은 점령된다. 유엔은 긴급회의를 소집하여 국제연합군을 긴급 결성하였고, 전투지원 16개국, 의료지원 5개국 등 21개국이 참전하여 3년간 사투를 벌인 참혹한 전쟁은, 민간인 군인 등 약 120만명의 사상자가 발생하였고, 2차 대전 후 가장 많은 사상자를 기록한 대전(大戰)으로 국가 기록원에 보존되고 있다. (국가기록원 참조)

스웨덴 6. 25.전쟁 참전비 제막식 행사에는 칼 구스타프 국왕, 참전용사 군나르 페르손 참전협회장, 참전기념관 건립에 협조한 스웨덴 야전병원협회, 도 참석하였다. 이 날 참전비 기념사에서 문 대통령이 “남북은 그 어떤 나라도 침략한 적이 없다"고 발언 한 것이다.

문 대통령의 발언에 대하여, 차명진 전 한국당 의원은 문제의 발언을 지목하며,“스웨덴 연설문은 사상이 의심스러울 뿐 아니라, 펙트도 틀렸다" 이어 “일명 수정주의라 불리우는 좌파 학자들의 쌍방과실설을 주장하며, 처음엔 북침을 주장하다가 그게 안 먹히니 남침유도설을 주장하고. 그것도 안되니 우발적 충돌설로 피해가며 결코 남침을 인정하지 않으려 하는 것" 이라며 맹렬히 비판하였다.

또한 자유한국당은 즉각 성명서를 발표하며, “문재인대통령이 스웨덴에서 야전병원단을 파병한 자유우방국에서 6.25전쟁까지 왜곡을 서슴치 않고 있다," 전희경대변인은 논평에서 “북한의 침략전쟁까지 교묘히 부정하고, 일방적 피해를 본 우리를 쌍방과실의 당사자로 전락시킨 대통령 연설이였다"고 강력히 반론한 바가 있다.

문 대통령은, 2017년 6월 미국 방문 시, 부모와 누나가 더글러스 맥아더장군의 흥남철수작전에 따라 14000명을 태운 메러디스 빅토리아호(선장 레너드 라루)를 타고 동해상으로 철수하였고, 상급 선원 ‘로버트 러니’도 "문 대통령의 부모와 누나가 빅토리아호에 타고 있었다" 면서 “피란민의 아들이 한국 대통령이 되었다"고 기쁨을 감추지 않았고 문희상 국회의장도 '맥아더 장군의 흥남철수작전이 없었다면 문재인 대통령도 없었다' 고 발언한 바가 있다.

[1950년 12월 흥남철수작전을 수행한 매러드스 빅토리아호 당시 14000명 승선]

그럼에도 문 대통령은 야전병원단을 참전시킨 한국전쟁 참전비 제막식 행사에서, “남북은 그 어떤 나라도 침략한 적이 없다. 서로를 향해 총부리를 겨눈 슬픈 역사를 가졌을 뿐" 이라며, 우발적 충돌 또는 쌍방과실이라고 주장하며. 불과 2년 만에 미국 정상회담 발언과는 상반된 역사관을 보여준 것이다.

한국전쟁, 우발적 충돌 또는 쌍방과실 주장은 ‘김일성 주체사상’ 을 선동하는 주사파들이 북한과 동일하게 주장하고 있다 . 그럼에도 문 대통령이 '참전국 희생자 기념 제막식' 에서 격려는 못할 망정 참전용사들의 사기를 꺽고, 더 나아가 장소와 상황에 따라 남북 삼천만 동포가 알고 있는 어둠의 전쟁사마저 교묘히 왜곡하고 있는 것이다.

21개 참전국과 대한민국 국가 기록원에도 명백히 서술된 한국전쟁은 김일성과 스탈린의 남한 공산화 기습침공으로, 서사되어 있고, 민간인과 군인 등 약 120만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사실도, 현재 살아 있는 6.25 참전 유공자들이 엄숙히 증언하고 있다.

그럼에도 문 대통령이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참전한 21개국의 명예까지 부관참시(剖棺斬屍) 하며, 부정 왜곡된 주사파와 동일한 선전책을 주장하고자 한다면, 지금이라도 자유민주주의 헌법에 따라 국민이 위임한 권력을 내려놓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헌법을 준수하는 주사파 리그에서 전사로 투쟁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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