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 27년, 나이는 숫자에 불구’ 최고참 함정의 만점 활약‘보령해경 109정
범법선박 적발·수색구조·응급환자 이송 등 바다위 움직이는 ‘정부종합청사’ 역할 톡톡
박재일 | 기사입력 2021-10-14 01:51:47
[보령타임뉴스=박재일기자]
보령해경 관할해역 면적 약 2838㎢, 보령시 면적 약 5배에 해당하는 광할한 면적의 충남남부앞바다(보령·홍성·서천)는 보령해경의 크고 작은 함정 19척이 이곳의 안전과 치안을 책임지고 있다.

바다 위 해양경찰 경비함정은 해양범죄 단속, 위험에 처한 국민을 구조, 바다국경 수호, 해양환경 보호, 때론 함상 외교관 임무를 맡으며 바다의 ‘정부종합청사’라고 불릴 만큼 수많은 임무를 맡고 있다.

보령해양경찰서(서장 하태영)는 경비함정 중 올해 건조 27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범죄단속·수색구조 등 많은 분야에서 크게 활약하고 있는 보령해경 소속 최고참 경비함정 109정의 활약상을 소개한다고 밝혔다.

“한밤 중 갑작스런 강풍, 절체절명의 표류 모터보트 구조 등 올해 14건의 표류선박 구조·안전관리 만점 활약"

지난 10월 1일 밤 10시경 보령 녹도 인근해상에서 “강풍에 모터보트가 움직이질 않고 뒤집히기 직전이다, 살려달라"는 조종자 B씨의 다급한 목소리의 신고가 보령해경 종합상황실로 접수됐다.

때마침 긴급상황을 대비해 인근에서 거점경비 중인 109정이 30분 만에 현장에 도착해 조종자 일행 등 4명을 구조, 당시 최대풍속 20㎧의 강풍이 불어 조금만 구조가 늦었더라면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절체절명의 다급한 순간 이였다.

긴급상황을 대비한 109정 장경연 정장의 기지가 빛을 발하는 순간이였다. 장정장은 “부상당한 사람이 없어 다행" 이라며 “국민이 위험에 처하면 어떤 상황이든 신속하게 달려갈 준비가 되어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109정은 올해 낚시어선·레저보트 표류사고 안전관리 등 14건의 구조실적으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키조개 싹쓸이·과승하는 안전저해 불법어선 등 범법행위, 올해만 18척 25명 적발"

109정은 무분별한 불법조업과 바다자원의 남획으로 부터 ‘공유지의 비극’을 막고 미래세대에 풍요로운 바다를 물려주기 위한 관리자로서 엄정한 법집행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3월 조업구역을 위반해 키조개를 싹쓸이 하는 불법어선 3척을 적발하는 한편 지난 7월에는 촘촘한 세목망을 사용해 치어까지 싹쓸이 하는 파렴치한 불법어선을 2척을 적발하기도 했다.

또한 최대승선인원 초과·만재흘수선 초과·선원변경 미신고·낚시어선 신고증 미게시 등 자칫 대형해양사고를 유발하고 해양사고 시 구조활동에 큰 지장을 초래하게 하는 불법사항을 적발해 해양안전사고 예방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바다의 119, 응급환자 이송 / 해양 쓰레기 수거 등 환경지킴이 역할 하기도"

109정은 지난 1월 태풍급 강풍이 몰아치는 와중에도 5세 어린이를 어렵게 태워 안전하게 육지로 이송하는 등 바다의 119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또한 출동 중 수시로 폐어망 등 해양쓰레기를 수거하면서 해양환경보호에 앞장서는 환경지킴이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지난 1995년 건조되어 오랜세월의 풍파를 맞고 앞으로 2년 뒤 보령해역에서 퇴역을 맞게 되는 109정은 “나이는 숫자에 불과할 뿐 앞으로 보령 앞바다를 수호하기 위해 퇴역하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장정장과 승조원들은 이구동성으로 자신감 있게 말했다.

하태영 서장은 “어려운 여건에서도 고군분투 하는 109정 직원들에 뜨거운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며 “앞으로도 다이아몬드 같은 조직 해양경찰은 무엇보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본분을 잊지 않고 바다의 ‘정부종합청사’ 로서 소임과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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