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국민의힘 소속 김연수 대전 중구의회 의장이 “중구 발전을 염원하는 여러분의 참된 구청장 머슴이 되겠다"며 오는 6월 치러지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중구청장 출마를 선언했다.

김연수 의장은 16일 중구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구는 지난 10여 년 간 인구가 매년 4000여명씩 감소했고, 자체 수입으로 공무원 인건비조차 감당하지 못하는 낙후 지역으로 전락했다"며 "망가진 중구를 살리기 위해 애끓는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장은 중구에서 “먹고 살기가 너무 힘들어졌다는 절망 섞인 목소리가 주변에 가득 차 있고 누구를 만나도 생기있는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다"며 “공정과 상식을 빼앗기고도 숨죽이고 묵묵히 맡은 일만 해야 하는 공직사회는 더 큰 문제"라고 현 중구 상황을 지적했다.

이어 “대전의 중심으로 대전 경제 중추를 이루었던 중구가 이렇게 몰락한 이유는 책임감 있는 일꾼이 없어서다. 구민이 내어주신 자리를 지키기에 급급했고 눈치만 보다 다시 그 자리를 탐하느라 중구가 맞이하는 위기에는 관심도 없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중구가 구민을 중심으로 어떻게 먹거리를 만들고 구민이 즐겁고 편한 생활을 할 수 있을지 고민이 없었던 것이 원인"이라며 “문제가 닥쳤을 때 온 몸으로 막아내고자 하는 굽히지 않는 의지와 극복해나가는 행동이 부족했다"고 꼬집었다.

특히 김 의장은 “떠돌이 일꾼으로는 안 된다"라며 “구민과 동고동락하면서 중구를 위해 몸 바쳐 온 일꾼이 앞으로도 중구를 위한 참 일꾼이 될 수 있습니다"고 피력했다.

그는 “저는 중구의회 의원으로서, 의회를 대표하는 의장으로서 혈세낭비와 중복투자, 선심행정을 막아내는데 주저하지 않았다"며 “불공정이 판을 치는 인사행정을 지적하고 끝까지 바로잡고자 노력했습니다. 한밭야구장을 다른 지역으로 이전하려는 시도를 온 몸으로 막아냈다"고 말했다.

이어 “옛 충남도청사 향나무 벌목사건을 앞장서 진상을 밝히고 책임자 처벌을 요구했다"며 “부당한 재정안정화기금 조례 개정을 반대하였고 형평성에 어긋난 재난지원금 지급을 지적하고 매출 4억원 미만 영세소상공인 자영업자, 개인택시 등 운송사업자들에게 재정안정화기금 등을 활용하여 자체재원 약 200억 원을 재난지원 성사시켰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제 저 김연수가 중구 발전을 염원하는 여러분의 참된 구청장 머슴이 되겠다"고 호소했다.

김연수 의장은 주요공약으로 △전통시장과 상가 밀집지역 등 부족한 주차장 확대 설치, 전통시장 방역 지원, 트램 보문산역 추가 지정 등 장사하기 좋은 중구 환경 조성 △대전 중구 육아 종합지원센터 건립 운영, 고등학교 안전한 통학 등 엄마들이 믿고 맡길 수 있는 보육환경 조성 △생활 체육시설 확충 등 주민 편의시설 확충 △원칙없는 인사, 측근인사, 회전문 인사 철폐로 공정과 상식이 통하는 공직사회 조성 등을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김 의장은 “중구의회 의장으로서 중구행정 전반을 살피고 지적하고 바로잡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해왔다"며 “어느날 갑자기 나타난 떠돌이와는 근본이 다르고 흘러간 물로는 물레방아를 돌릴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유능한 교사는 잘 가르치고 훌륭한 교관은 스스로 해 보이고 위대한 리더는 가슴에 불을 지른다고 한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위대한 구민 여러분! 준비된 구청장후보 김연수 가슴에 불을 질러 주시기 바란다"며 “구민만 바라보고 다시 활기찬 중구로 구민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내겠습니다.준비된 혁신일꾼! 김연수에게 힘을 실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김연수 중구의회 의장은 대전대 경영학과, 대전대 경영행정·사회복지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이은권 전 국회의원 정책특보, 7대 중구의원, 8대 중구의회 전반기 부의장 등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