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타임뉴스=김이환 기자] (사)문화창작집단 공터다 (대표:황윤동)에서는 오는 7월22일(오후7시30분)과 23일(오후4시)양일에 걸쳐 강동문화복지회관 천생아트홀(구미시 인동가산로 392)에서 연극 <밀정>을 무대에 올린다. 이번 공연은 경북문화재단에서 주최하고 경상북도가 후원하는 2022 지역문화예술창작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이번에 무대에 오르게 될 <밀정> 공연은 2012년 초연이후 박희광 선생 서거 50주년을 맞이하여 Reboot 버전으로 김인경 작가가 쓴 작품 <삼장사의 용감> 각색 버전이다. 1924년 7월 26일 발행한 독립신문에는 “김광추, 김병현, 박상만(박희광) 삼장사가 백주에 용감히 봉천신시가정정, 즉 왜경찰서 접근에 은복한 전 보민회 괴수 최정규 가족을 토벌했다"라는 기사가 보도되었다. 이를 기본 구조로 독립운동 활약상을 그리고 있으며, 밀정 때문에 고초를 겪거나 작전을 실패하는 등의 이야기를 적절히 배치함으로써 극적 재미를 살려내었다. 구미출신의 애국지사 박희광 선생의 삶을 무대로 소환함으로써 그의 독립의지와 용감함이 어떻게 만들어졌으며, 자신과 후세의 삶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살펴보는 기회가 될 것이다.

공터다는 지역의 역사인물을 발굴하여 극화하는 작업을 꾸준히 해오고 있다. 왕산 허위, 명창 박록주, 아도화상, 박희광 선생 등의 삶을 고찰하고 공연작품으로 만들어 끊임없이 관객과 소통하고 있다. 이번 공연을 준비한 황윤동 대표는 “공터다는 연극으로 지역의 문화, 역사와 상생하는 모습을 꾸준히 보여주고 있다. 지역민들의 관심과 사랑으로 많은 관람을 바란다." 는 소감을 전하기도 하였다.

연극 <밀정>은 전석 초대공연이며 다음의 링크 (https://naver.me/xWpPqQwM) 를 통하여 공연 관람신청을 할 수 있다. 자세한 문의는 444-0604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