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성 코드 심어 답안 유출한 광주 대동고 학생 2명 입건
오현미 | 기사입력 2022-07-26 16:49:23

[광주타임뉴스=오현미 기자] 광주 대동고등학교 학생 2명이 교사 노트북에 악성 코드를 심어 기말고사 4과목의 답안을 유출한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범행을 대부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서부경찰서는 26일 기말고사 출제 교사 노트북 4대에 악성 코드를 심어 시험 답안을 유출한 혐의(업무방해·건조물침입 등)를 받는 학생 2명을 상대로 공모 시점‧추가 범행‧공범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경찰에 따르면 평소 성적 향상에 대한 부담이 컸고, 좋은 성적을 받고 싶은 욕심에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지난 6월말부터 7월초 사이 광주 서구 대동고 4층 교무실 내 열린 창문으로 한밤중에 침입해 과목별 출제 교사들의 노트북 4대에서 문항 정보표 등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들은 노트북 화면을 일정 시간마다 이미지 파일로 수시 저장하는 '악성 코드'가 담긴 USB저장장치를 이용해 교사의 노트북에 설치, 문항 정보표(정답·배점) 등을 빼돌렸다.

경찰은 이들이 다른 시험에서도 시험지 또는 답안을 빼돌렸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더불어 진술에서 관련 공모 시점을 명확하게 알 수 없어 이에 대해 집중 수사할 방침이다. 또 악성 코드를 사용해 범행을 저지른 만큼 법리를 검토해 이들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추가 입건할 방침이다.

경찰은 "현재로선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시험 답안 유출 범위와 추가 공모 가능성 등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시교육청은 현재 경찰의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대동고 학생들의 교사 노트북 해킹 사건 관련, 학교측의 문제가 있었는지 등도 살펴보기 위해 해당 실무부서와 협의하며 특별감사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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