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핵심 저수율 바닥 ... 동복댐 26%, 주암댐 27%
광주전남지역 기존 물공급 능력 재평가해, 물공급 체계 전반 리모델링 시급
오현미 | 기사입력 2023-01-26 23:03:29
[광주타임뉴스=오현미 기자] 국회에서 26일 ‘광주-전남의 물 부족·가뭄 문제 해결을 위한 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이용빈 의원(광주 광산구갑, 정책위 상임부의장), 신정훈 의원(전남 나주․화순, 전남도당위원장), 이병훈 의원(광주 동구남구을, 광주시당위원장)을 비롯해, 배덕효 위원장(국가물관리위원회), 진명호 과장(환경부 물이용기획과), 김준하 교수(광주과학기술원, 물관리위원)등이 참석해, 광주‧전남 현안에 한목소리를 냈다.

현재 광주‧전남지역은 기상관측이 시작된 1973년 이래 최악의 물 부족과 가뭄 문제를 겪고 있다. 특히 광주 시민 143만명 중 86만명(60%)에게 마실 물을 공급하는 식수 전용댐인 화순 동복댐 저수율이 26%로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

동복댐 외에 광주‧전남 지역 주암댐의 경우, 25일 기준 27%에 불과해 사실상 광주전남 핵심 저수율이 바닥에 가까워지고 있다. 또한, 농업용수로 활용되는 전국 저수지 평균 저수율은 71.1%인 것에 비해 전남은 52.4%에 불과하다.

일부 섬 지역은 심각한 식수난까지 겪고 있다. 본격적인 영농기(4월 이후) 물 부족 우려에 대비하여 용수비축을 위한 사전대비가 중요한 상황이다. 물부족 및 가뭄 문제 해결을 위해 저수율이 낮은 시설을 중심으로 선제적 용수확보 대책이 시급하다.

균형발전의 핵심 또한 물이다. 각종 특화단지 구축과 도시개발을 위해서도 산업용수와 생활용수 등 물공급 여력 문제가 중요한 포인트이기 때문이다.

간담회에서는 광주‧전남 지역 가뭄과 물부족 문제의 심각성을 공유하고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협의했다.

이용빈 의원은 “호남 지역이 도시성장과 팽창을 거듭하고 있으나, 여전히 농업용수 위주의 물관리 체계가 유지되는 것은 요즘 실정과 전혀 맞지 않다"며 “물공급 안정화 실태 진단과 공급체계 리모델링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신정훈 의원은 “그동안 광주-전남 물 부족 문제에 대한 인식 부족했다. 광주-전남 의원들이 보다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병훈 의원은 “현장에 답이 있다. 광주전남과 정부의 물관리 역량을 총동원해, 물부족 현장의 실태를 샅샅이 살피고, 근본적 대책 마련에 속도를 내자"고 전했다.

배덕효 위원장은 “물 부족 문제는 겨울이 아닌 여름 강수량에 의해 결정된다. 광주-전남 기존 물공급시설이 적절한지 재평가해 여유 수량 확보를 위한 선제적, 적극적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준하 교수는“해수담수화 기술과 해상풍력에너지, 그리고 인공지능을 활용한 스마트워터그리드 등 우리가 가진 첨단 기술을 적극 사용해 현재의 위기 상황을 돌파할 수 있도록 실증단계를 더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으로도 가뭄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관련 지역 국회의원, 전문가 및 정부 관계자들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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