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용 "채상병 사건 처리, 윤대통령에 보고한 사실 없어"
"대통령, 수사 디테일 파악할 만큼 한가하지 않아" '지난달 수석비서관회의서 직접 보고' 의혹 거듭 부인…운영위 답변
권오원 | 기사입력 2023-08-31 10:51:47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이 30일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3.8.30 연합뉴스



[울진탕딤뉴스] 권오원기자 =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은 30일 해병대 채 모 상병 순직 사건 처리에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관여했다는 일각의 의혹을 부인했다.

조 실장은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지난 7월 31일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이 사건에 대해 대통령에게 보고했나'라는 더불어민주당 민병덕 의원의 질의에 "그런 사실이 없다"고 답했다.

조 실장은 "이미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국방부 장관과 해병대 사령관이 아니라고 했다"며 "그것으로 대답을 갈음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안보실은 채 상병 가족에 대한 위로 표시를 위해 대통령 위로 편지를 만들어 조문을 갔고, 조화를 보냈고, 서훈을 신청했다"며 "그것이 안보실이 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조 실장은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전화 통화한 적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전화를 한 적도 있고 받은 적도 있다"고 답했다.

그는 다만 "여러 가지 안보 현안에 대해서 (통화를) 했고, 이 사건에 대해서는 안 했다"고 했다.

이어 "국방부나 군 산하 수사단에서 하는 게 맞고, 대통령실이나 안보실은 불필요한 오해를 살 수 있으니 사법 절차가 진행 중인 사안에 대해 말을 아끼는 게 맞는다"고 말했다.

조 실장은 정의당 배진교 의원의 질의에도 "안보실 임무는 대통령의 국정 전체를 보좌하는 것이지 특정 사안의 수사 과정 디테일을 파악하는 거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그는 "대통령도 그런 디테일을 파악할 만큼 한가하신 분은 아니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조 실장은 "언론 브리핑 자료만 입수해서 봤고, 고치거나 고치라고 지시한 적도 없다"고 덧붙였다.

조 실장은 민주당 오기형 의원의 관련 질의에 "수사 결과 보고서는 본 적이 없고 갖고 있지도 않다"며 "해병대 전 수사단장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됐다고 하는데, 그것도 제가 지금 처음 들었다"고 답했다.

그는 "채 상병의 안타까운 죽음의 진상을 밝히는 방법은 제가 이 문제에 관여하지 않는 것"이라며 "(그래서) 관여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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