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1일부터 우치공원동물원 벵갈호랑이와 아프리카사자 새끼가 일반에 공개된다.
개장 18년째를 맞고 있는 우치공원 동물원은 추석연휴를 맞아 동물원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그동안 정성을 들여 키워온 벵갈호랑이 새끼 3마리와 아프리카사자 새끼 3마리 등 모두 6마리를 동시에 공개한다고 30일 밝혔다.
현재 벵갈호랑이 3마리는 지난 6월6일 출생해 4개월째에 접어들고 있고, 아프리카사자는 7월31일 출생으로 갓 2개월을 넘긴 상태다.
우치동물원에 따르면, 수의사와 사육사는 지금까지 사육결과 건강상태가 비교적 양호해 공개해도 별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판단해 이번에 전격 공개를 결정했다.
이들은 최근 2년 사이 연이어 자연포유(어미가 직접 새끼에 젖을 물려 키우는 방식)에 실패해 분만 후 어미가 초유만 먹인 상태에서 사육사가 새끼를 거둬 인공포유(사람이 어미 대신 우유를 먹여 키우는 방식)해 왔다.
아프리카사자는 수컷1마리, 암컷 2마리이며, 이 가운데 한 마리가 출생 당시 뒷다리가 반대로 구부러진 기형 현상이 나타났지만 치료 후 완쾌됐다. 치료과정에서 다리에 색소형 소독제를 많이 뿌린 결과 다리가 파랗게 염색된 것처럼 보여 이름을 ‘블루’라고 부르고 나머지 두 마리 가운데 수컷은 ‘레드’, 암컷은 ‘화이트’로 부르고 있다.
벵갈호랑이는 광주지역 연고팀인 프로야구팀 기아타이거즈의 상승세가 이어지던 중 태어났으며, 기아타이거즈의 마스코트가 호랑이라는 점에서 우치동물원은 기아타이거즈의 V10을 기원하는 의미로 ‘아이(암), 러브(암), 기아(수)’로 부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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