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수동에서 걸어서 서석대까지 11.87 km, 10일 무등산 옛길 전 구간 개방
- 2구간은 산림생태계 보호위해 1일 3회씩 시간제로 올라가는 길만 운영
신인균 | 기사입력 2009-10-08 09:08:48


오는 10월10일 ‘무등산 옛길’ 모든 구간이 개방된다.



광주시는 지난 5월 개방한 산수동~원효사에 이르는 7.75㎞ 무등산 옛길 1구간에 이어 오는 10월10일 원효사~서석대까지 4.12㎞ 무등산 옛길 2구간을 개방한다고 밝혔다.



무등산 옛길 2구간은 원효사~제철유적지~서석대까지 천혜의 자연을 간직한 천연림구역으로, 묘지 가는 길, 나무꾼이 나무를 하러 다니던 길, 군부대 주둔시 이용되던 길 등 산발돼 있는 길을 찾아 원효계곡을 보호하면서 연결해 복원됐다.



이 구간은 물소리와 바람소리, 새소리가 어우러지고 생태적으로도 안정돼 무아지경에 빠져들게 한다는 뜻에서 ‘무아지경길’로도 불린다.



시는 이곳 산림생태계를 지속적으로 보호하기 위해 오전9시30분, 오전11시, 오후2시 등 1일 3회 시간제로 운영해 올라갈 때만 이용하고 내려올 때는 다른 노선을 이용하도록 할 방침이다.



또한 탐방객들에게는 출발 전 사전교육을 이수한 후 출입토록 하는 등 무분별한 이용으로 인한 산림생태계 훼손을 방지하기 위해 통행에 제한을 두기로 했다.



시는 오는 10월10일 오전10시 박광태 시장과 관계 기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방행사를 열고 2구간을 천천히 걸어서 서석대까지 오르는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시민 누구나 오전9시40분까지 원효사지구 잔디광장으로 오면 참여할 수 있다.



무등산 옛길 전구간이 개방됨에 따라 원효사지구를 찾는 탐방객들이 기존 1187번 버스노선 뿐만 아니라 산수동 무등산 옛길 입구와 가까운 산수오거리를 경유하는 버스(1, 15, 27, 28, 74, 80, 187, 1000)도 이용할 수 있게 돼 더욱 쉽고 편리하게 무등산 옛길을 찾을 수 있게 됐다.



무등산 옛길 복원사업은 시민들에게 선조들의 옛 문화와 정취를 느끼면서 사색할 수 있는 색다른 산책길을 제공하고, 일부지역(증심사지구 75% 이용)에 편중된 탐방수요를 분산, 무등산의 균형적인 이용으로 자연생태계를 보전하기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추진됐다.



무등산의 지형과 지세를 잘 알고 있는 공원사무소 현장근무 직원과 녹색일자리사업 인력, 공공근로자 등 40여명이 11개월동안 참여하고, 전문시공이 필요한 시설에 한해 최소한의 예산으로 조성했다.



옛길의 구간별 특성화를 위해 1구간은 옛 문화를 느낄 수 있는 설화, 전설 등 이야기 거리를 발굴해(황소걸음 길, 약속의 길, 김삿갓 길, 장보러가는 길, 산장가는 길) 이야기가 있는 공간으로 조성했다. 2구간은 천혜의 자연 여건을 최대한 활용해 물소리, 바람소리, 새소리를 들으며 자연과 교감할 수 있는 사색의 공간으로 특성화했다.



이와함께 주요 지점과 갈림길에 이정표와 안내시설물을 설치하고, 탐방객이 위치와 거리를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300m마다 표지목을 설치했다. 특히, 탐방객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옛길 도로횡단 지점인 동문지터, 청풍쉼터, 충장사 등 5곳에 횡단보도 등 교통안전시설도 설치했다.



이밖에도 문화가 있는 옛길을 위해 옛길 탐방기를 공모해 새로운 문화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앞으로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기획단과 함께 옛길 구간별로 이야기를 붙여 나가는 스토리텔링 작업을 추진해 생태문화탐방 관광자원으로도 활용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지난 5월 개방한 무등산 옛길 1구간은 9월말 현재 탐방인원이 5만여명에 달하는 등 많은 탐방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임희진 무등산공원사무소 소장은 “도심에서부터 걸어서 옛 선조들의 문화와 정취를 느끼며 무등산을 찾을 수 있게 됐다”며 “문화가 있는 무등산이 광주의 또 하나의 명소가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무등산 옛길이 증심사 지구에 집중되는 탐방객을 분산시켜 무등산 자연생태계 보호는 물론, 균형적인 공원 이용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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