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연금법' 폐지하라... 네티즌들 분노 비난 거세
지난 1일 '2013년 예산안'을 의결하면서 128억원 국회의원연금 예산 통과
김명숙 | 기사입력 2013-01-04 22:43:16
'국회의원 연금법'을 폐지하겠다고 했던 정치권이 국회의원 연금을 그대로 지급하기로 해 국회를 향한 네티즌들의 비난이 거세게 일고 있다.

총선과 대선에서 여야 의원들은 의원연금 폐지를 공약으로 걸고, 19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연금제도를 개혁하겠다고 밝혔던, 새누리당과 민주당은 지난 1일 새벽 국회본회의에서 345조원 규모의 '2013년 예산안'을 의결하면서 128억원의 국회의원연금 예산을 통과시켰다.

국회의원 연금은 전직 국회의원들의 모임인 '헌정회' 회원들 중 65세 이상 회원에게 매달 120만원씩 지급하는 것이다. 일반인은 매월 30만원씩 30년을 부어야 받을 수 있는 금액이다.

2012년 12월 현재 전직 국회의원 모임인 헌정회 회원 수는 18대 국회의원을 포함해 1141명. 이 중 의원연금 지급 대상자는 780여명이며 2011년 전직 국회의원에 대한 연금지급 총 지급액은 112억2700만원이다.

인터넷에서는 국회의원 연금법 찬반 명단이 돌면서 "당장 폐지해라", ‘특권 내려놓기’ 선거용이었나? "6.25전쟁에서 3년 목숨바쳐 싸우면 월9만원의 연금이 나온다. 국민목숨은 9만원.." 등의 격한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