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조대왕님이 시장에 납신 이유는?
어버이날 못골시장에서 ‘효왕(孝王)정조 축제’
| 기사입력 2010-05-06 16:06:51

어버이날을 맞아 수원 못골시장에 정조대왕이 납신다. 그 이유는?

어머니 혜경궁 홍씨 회갑연을 맞아 진상할 상품들을 고르고 구매하기 위해서다.



오는 8일 수원시 팔달구 지동 못골시장 상인들이 이색적인 축제를 펼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수원시가 공동 주최하는 이 축제의 이름은 ‘효왕(孝王)정조, 시장 납시오!’.

이날 정조대왕은 어머니 회감잔치에 진상할 상품을 고르고, 맛보는 퍼포먼스를 하고 잔치를 벌인다. 잔치에서는 아이들에게 복사꽃 200송이를 나눠주는 행사를 진행한다. 이 복사꽃은 210여년 전 정조대왕이 어머니께 드렸던 꽃으로 어버이날 아이들의 효심을 전할 수 있는 상징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못골시장



궁중음식인 모약과와 수정과는 상인들이 직접 만들어 판매하며, 판매수익금은 지역의 홀로 사는 노인들을 위해 쓰여질 예정이다.



이 행사는 개최하는 수원의 못골시장은 2008년 10월부터 문화를 통한 전통시장 활성화 시범사업(약칭 : '문전성시' 프로젝트)이 이루어지고 있는 곳.

상인들끼리 라디오방송국(못골온에어)도 운영하고, 상인합창단(줌마불평합창단)과 밴드(늦바람밴드)가 노래하고 있으며, 상인기자단에서는 매달 2회씩 지역신문(못골소식지)을 펴내고 있다.

점포가 채 100개도 안되는 작은 골목시장에서 흥과 정취, 이야기가 있는 전통시장으로 거듭나고 있는 곳이다.

이번 못골문화축제 ‘孝王정조 시장납시오!’ 행사는 모든 못골시장 상인들이 함께 준비했다.

특히 과거 전통시장의 분위기를 재생하기 위해서 못골시장 상인 모두가 전통복식을 갖추고 손님을 맞이하기로 했다. 또한 상인DJ들이 라디오공개방송을 실시하고, 상인합창단과 상인밴드가 갈고 닦은 실력을 공개한다.
상인기자단은 축제용 홍보신문을 만들었고, 상인 요리강사들은 궁중요리를 선보인다.



못골시장 관계자는 “100여 점포의 모든 상인들이 총출동하여 축제에 참여하는 이유는 전통시장이 상거래뿐만 아니라 볼거리, 즐길거리가 있는 공간임을 알리기 위한 것이며 상인 스스로 만든 재미있는 문화를 고객들에게 나누는데 축제의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정조대왕 능행차 연시

정조대왕은 백성을 생각하는 바른 정치와 부모님에 대한 효행으로 조선 왕조 사상 가장 뛰어난 왕 가운데 한 분으로 꼽힌다.

아버지 사도세자의 비극을 목격했던 정조는 부모님에 대한 각별한 효심으로 대규모의 화성행차를 13회나 단행했고, 어머니 혜경궁 홍씨의 회갑연을 수원화성에서 열었다. 정조의 실천적인 효심은 우리에게 효왕(孝王)의 표상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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