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해부대, 우리 김치 먹고 힘내서 해적 물리쳐요!”
해군, 제1함대 장병 및 군가족, 청해부대에게 김치 700㎏ 전달
류희철 | 기사입력 2009-11-19 11:52:01

18(수), 출항을 하루 앞둔 청해부대 3진 충무공이순신함에는 멀리 동해에서 정성스럽게 포장한 특별한 선물이 도착하였다.



그 특별한 선물은 바로 김치. 해군 제1함대 장병과 군 가족들이 담근 김장 700kg였다.



청해부대 3진 출항을 앞둔 지난 주 동해 1함대에서는 사령관인 서경조 소장(해사 33기)을 비롯한 지휘관, 장병, 부인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바로 출항을 앞둔 청해부대 3진과 현재 임무수행 중인 청해부대 2진에게 보내는 김치를 담그기 위해서였다.



1함대에서는 파병 장병들을 위해 무엇을 해줄까 고민하다가 ‘김치선물’이란 특별한 아이디어를 내게 되었다.



이번 ‘한마음 김치담그기’를 통해 모두 700㎏의 김치가 담가져 18(수)일 청해부대 3진에게 전달되었고 이중 400kg은 2진 대조영함에는 지부티에서 임무교대시 전달될 예정이다.



해군은 이번 김치전달을 통해 청해부대 장병들이 몇 달간의 파병기간 중에도 높은 사기를 유지한 가운데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이미 복귀한 청해부대 장병들의 경우 임무수행 중 가장 많이 생각난 음식이 김치였고 현지 조달 김치는 맛도 떨어지고 가격은 7배에 달해 국산 김치 생각이 더욱 간절하였기 때문이다.



정옥근 해군참모총장은 이런 장병들의 바람에 한국산 김치를 순항훈련중인 함정으로 청해부대 1진에게 직접 공수한 적도 있다.



이번 청해부대에 전달된 김치선물은 군가족들이 집앞 텃밭에서 직접 키우거나 장병들이 십시일반으로 마련한 배추와 지역 마트에서 적립한 마일리지로 구매한 고춧가루, 무 등으로 담가져 더욱 의미가 깊다.



그야말로 장병들과 그 가족들이 재료 준비에서부터 마지막 포장까지 ‘한마음’이 된 것이다. 재료 준비에서부터 첫 단계인 다듬기, 절이기, 마지막 버무리기 등 손이 많이 가지만 장병들과 군가족은 이역만리 타지에서 조국을 위해 고생할 장병들을 생각하며 3일에 걸친 준비과정에도 결코 힘든 기색을 비치지 않았다.



이번 김치담그기 행사에 참가한 군가족 김정란(53세)씨는 “나라를 위해 이역만리에서 고생하고 있는 자식 같은 장병들이 먹을 음식이라고 생각하고 재료를 아끼지 않고 정성을 더해 만들었다”며 “힘들기 보다는 가족들과 이웃들이 한자리에 모여 함께 하던 옛 추억이 떠올리며 한마음이 돼 오히려 우리가 큰 선물을 받은 느낌”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 미담을 전해들은 정옥근 해군참모총장은“군가족들이 직접 텃밭에서 키우거나 따뜻한 마음을 모아 구입한 배추로 만든 김치를 청해부대에 전달한 것은 우리 해군이 유지해 온 훌륭한 전우애의 전통을 세운 것”이라고 높이 치하하였으며“이러한 전통은 청해부대의 성공적인 임무완수 뿐만 아니라 우리 해군을 한마음으로 만드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다.”고 말하였다.



한편 해군은 김치선물뿐만 아니라 파병 장병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정옥근 해군참모총장은 파병 장병들을 직접 격려하기 위해 19(목)일 청해부대 3진 장병들을 대상으로 만찬을 실시할 예정이며, 당직 등으로 만찬에 참가 못한 장병들에게는 피자와 치킨을 배로 직접 전달한다.



특히 정 총장은 햇볕이 강렬한 소말리아 해역의 기후를 고려, 20(금)일 환송식 당일 장병들에게 썬크림을 선물할 예정이다.

































광역시 충청북도충청남도경상북도전라북도전라남도
서울타임뉴스인천타임뉴스대전타임뉴스대구타임뉴스광주타임뉴스울산타임뉴스부산타임뉴스제주타임뉴스세종타임뉴스태안타임뉴스안동타임뉴스의성타임뉴스군위타임뉴스영양타임뉴스울진타임뉴스문경타임뉴스상주타임뉴스예천타임뉴스영주타임뉴스청송타임뉴스경주타임뉴스영덕타임뉴스구미타임뉴스김천타임뉴스칠곡타임뉴스봉화타임뉴스여수타임뉴스광양타임뉴스순천타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