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 가흥동, 율평들 농경지에서 청동기시대 주거 유물 다량 발굴
청동기시대 주거지 2, 토기 석기 30여점 , 삼국시대 토도11여점 출토
권용성 | 기사입력 2012-11-05 19:55:31

[타임뉴스=권용성 기자] = 영주시 가흥동 율평들 영주 가흥~상망 간 우회도로 공사구간 내에서 반월형석도 등 청동기시대 마을유적을 확인했다.1호주거지 반월형 석도, 1호주거지 공열토기등 다량의 유물이 발굴됐다.





[타임뉴스=권용성 기자] = 영주시 외곽을 순환하는 가흥~상망간 국도대체 우회도로 공사구간인 가흥동 율평들 농경지에서 청동기시대 전기(BC 10~8세기)생활주거지와 삼국,통일신라시대의 생활유적이 확인됐다.

5일 영주시에따르면 이번에 조사 발굴된 유적은 경상북도 북부지역에서는 처음 확인된 청동기시대 마을유적으로 남한강을 교통로로 이용한 당시 청동기시대 사람들의 문화교류를 추정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로 판단된다.

유적이 발견된 곳은 서천과 죽계천이 만나는 지점의 서남쪽에 넓게 펼쳐진 영주시 가흥동‘율평들’ 로 평야의 서쪽에 위치한다.

청동기 주거지는 형태가 장방형으로 내부에는 돌을 방형으로 돌려 만든 노지(圍石式爐址)가 있고 토기를 보관하기 위해 바닥면을 파서 만들었고, 살림살이를 알려주는 토기와 농경생활을 알려주는 다수의 석기가 함께 출토 되었다. 이외에도 삼국시대의 생활유적으로 고상건물(高床建物)로 추정되는 기둥구멍(柱穴)들과 우물이 확인되었다.



무문토기는 구연부에 새긴무늬(刻目文)와 구멍무늬(孔列文),단사선문(短斜綿文)등이 시문되었고, 큰항아리, 항아리, 심발형토기, 대부소호(臺附小壺·굽달린 작은 호)들과 붉은간토기(丹塗磨硏土器)등이다.

석기는 대부분 마제석기로 반월혈 석도(半月形石刀)와 목공구인 석부(石斧), 갈돌, 갈판(지금의 맷돌), 숫돌 등으로 마연기법(磨硏技法)과 찰절기법(擦切技法)이 확인되었다. 또한 당시 농경생활을 알려주는 다수의 반월형석도와 석기제작을 위해 가공된 거울모양의 원형 석재는 주목되는 유물이다.

삼국시대 유적은 대부분 삭평되었지만 공방으로 추정되는 수혈유구와 고상가옥 그리고 석축 우물을 조사중이다. 우물의 모습은 원형으로 내부에서 단각고배(短脚高杯)등 유물이 출토되었다.



이번에 조사 출토된 유물로 볼 때 강릉 조양동 유적, 충주 조동리유적, 대전 둔산 유적, 신대리 유적 등과 비교되며, 강원도와 충청도지역의 청동기 문화가 영주를 통해서 경상도지역에 유입되는 과정을 추정 할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따라서 우리나라 경상북도 지역의 청동기시대 문화의 교류관계 연구에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판단되며, 동 유적에서 확인된 주거지 및 출토유물에 대해서는 영주시에서 보존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이번 시굴조사기관인 동국문화재단에서 문화유적발굴 조사에 대한 현장설명회를 오는 6일 10시부터 오후2시까지 유적발굴현장에서 개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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