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의회, 성명서 '물타기용'...공무원 길들이기 ‘논란’
고소사건 관련 인사조치 성명서…성급한 대응 ‘지적’
권용성 | 기사입력 2012-11-12 10:39:11

[타임뉴스]= 영주시의회 제172회 임시회 개회 장면


[타임뉴스=권용성 기자] = 최근 영주시의회가 고소사건과 관련 시의원에 대한 도전(?)으로 보인다는 이유로 영주시장을 상대로 관계공무원에 대한 인사조치를 주장하는 성명서를 발표해 공무원 길들이기라는 논란이 일고 있다.



더욱이 이번 성명서는 시의회가 집행부 감시라는 명분으로 발표했지만 결국 지난 6월 의장선거와 관련 황모 의원이 자신의 차량을 야구방망이로 부순 부적절한 행동을 SNS에에 글을 올리자 개인감정이 개입됐을 것이라는 일부여론과 공무원 길들이기라는 지적이다.



영주시의회의 성명서 발표는 영주시 공무원 안모씨와 영주시의회 황모의원이 개인 감정싸움이 법정싸움으로 번지면서 영주시의회가 황모 의원의 경찰 무혐의 처분을 받자 시의회가 집행부에 감정을 가지고 성급히 대응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까지 나오고 있다.



시의원이 행정감사를 앞두고 집행부에 자료를 요구한 것과 지난 행정사무감사기간에 황모의원이 공무원들의 출장수당과 관련 전반적인 자료을 요구한 것은 정당한 권리행사이며 원칙에 위배되지는 않는다.



그러나 원칙운운하며 황모의원의 자료제출에 대해 공직사회분위기는 그리 가볍게 받아들이지는 않는 분위기다.



자신의 잘못을 공개 사과하는 것은 환영하지만 행정사무감사자리에서 자기차량을 부순 내용의 글과 사진을 올린 질문을 실국장에게 발언한 것은 결국 보복표적감사라는 의혹을 피할수 없는 부분이라고 일부공무원들의 주장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에 큰 기대를 걸고 출범한 6대 후반기 시의회가 초반 의장선거감투싸움으로 생긴 갈등의 골이 동료 의원간으로 이어지는가 하면, 일부 시의원이 자기차량을 부수는 폭력사태는 시민이 납득하기 어려운 사실이며, 무리한 자료요청으로 공무원 길들이기 행태라는 지적도 제기되며 시민들의 불만이 증폭되고 있다.



시민 최모씨(50. 영주동)씨는 "영주시의회의 이번 성명서가 마치 지난 의장선거당시 볼썽사나운 모습을 보여 실추된 의회의 이미지를 희석시키는 물타기 아니냐"면서 "결국 영주시나 의회나 이번 사태는 그 피해가 자신들에게 돌아간다는 사실을 모르는 것 같다"며 혀를 찼다.



또한 시민 김모씨(56.휴천동)씨는 "시의회는 이번 출장수당과 관련 영주시 전체 공무원에 대한 조사를 실시해 그 결과를 시민들에게 밝혀야 할 것"이며 "영주시도 이번 시의회에 대한 성명서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이 있어야 한다"고 영주시의 대책에도 우회적으로 비난했다.



한편 최근 2년간 공무원 3명이 잇따라 과로사하자 영주시청공노조는 지난달 17일 대책을 강구하라고 단체장을 질책하는 성명을 발표하는가 하면 최근 공무원 뇌물사건을 비롯 수일간 방대한 분량의 행정사무감사자료를 준비하고 격무등에 시달리던 5년차 여직원이 유산을 하는가하면 공무원의 사기저하도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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