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 단산면 옥대리 주민 태양광발전소 반대시위
김정욱 | 기사입력 2014-04-09 10:32:30
[영주타임뉴스]경북 영주시 단산면 옥대리 주민 50여 명이 지난 2일 오전 9시 영주시청 전정에서 마을 일대에 추진 중인 태양광발전사업을 "결사반대 한다"는 항의시위를 벌였다.





시위 주민은 "주민에게 말 한번 없이 허가를 내준 영주시의 행위를 이해할 수 없다"며 "태양광발전소가 마을 한가운데 들어서게 되면 햇빛 반사에 따른 마을 경관 훼손은 물론, 주변 생태계에 미치는 악영향과 복사열, 유수 등 주민생활에 직접적인 불편을 초래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특히, "주거지역과 근접한 불과 5m 거리에 건축할 수 있도록 허가를 내준 것은 주민을 철저히 무시하고 우롱하는 처사"라며 "옥대마을 태양광발전사업 추진을 전면 백지화하라"고 요구했다.

또한, 주민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영주 관내에서 추진 중인 태양광발전시설 사업추진지역 주민단체와 연대해 강력한 반대투쟁을 벌여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번 사업은 사업자 측이 지난 1월 22일 단산면 옥대리 770-2번지 대지에 면적 4,195㎡(계획관리 지역), 연면적 1,323㎡(1층, 6동), 용도 동·식물관련시설(작물재배사)과 771-1번지에 대지면적 902㎡, 연면적 294㎡, 용도 동·식물 관련시설 등 총 7동(1,617㎡)의 작물재배사(높이 6m) 건축 신고를 영주시로부터 수리받으면서 시작됐다.

지난 2월 24일 영주시가 관련법 검토의견을 경북도에 제출할 당시까지 설치 반대 민원은 없었다. 그러나 3월 13일 주민대표 외 62명이 설치반대진정서를 제출했고 경북도에 민원내용이 즉시 공문으로 통보됐으나 3월 17일 전기사업허가가 수리됐다.

한편, 시위현장에는 오는 6·4지방선거에 출마한 영주시장 예비후보자와 시의원 예비후보자들이 대거 방문해 관심을 나타냈으며 경찰중대가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줄 곳 대기했다.

이날 시위는 주민대표와 협상을 거친 안효종 영주 부시장(시장직무대행)이 시위현장에 직접 나와서 "사업을 백지화하도록 사업주와 협의하겠다"고 약속함으로써 진정 국면으로 전환됐다.

사업자 측은 기자와 전화에서 "손해가 크지만, 시설을 애초 높이에서 4m로 낮추고, 사업규모를 축소하는 방향으로 주민과 최종 절충해 보겠다"며 "그동안 주민 대표가 선출되지 않아 협의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관내에서 사업하다가 나이 들어 그곳에서 집도 짓고 여생을 보내려고 하는데, 주민이 사업을 반대한다면 맞서고 싶지 않다. 귀촌만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광역시 충청북도충청남도경상북도전라북도전라남도
서울타임뉴스인천타임뉴스대전타임뉴스대구타임뉴스광주타임뉴스울산타임뉴스부산타임뉴스제주타임뉴스세종타임뉴스태안타임뉴스안동타임뉴스의성타임뉴스군위타임뉴스영양타임뉴스울진타임뉴스문경타임뉴스상주타임뉴스예천타임뉴스영주타임뉴스청송타임뉴스경주타임뉴스영덕타임뉴스구미타임뉴스김천타임뉴스칠곡타임뉴스봉화타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