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진 영덕군수 취 임 사
백두산 | 기사입력 2014-07-01 21:03:38

존경하는 영덕군민 여러분! 30만 출향인 여러분!

이 자리에 함께 해 주신 내외 귀빈 여러분! 그리고 동료공직자 여러분!

(사진제공=영덕군 이희진 군수).

저는 오늘 민선6기 제49대 영덕군수에 취임하면서 변화하는 영덕의 출발을 선언하고, 희망의 새 시대를 열겠다는 각오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먼저, 저에게 이런 막중한 소임을 맡겨주신 군민 여러분의 선택에 무한한 존경과 감사를 드리며, 이 자리에 함께 해 주신 내외 귀빈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아울러 늘 고향 영덕을 사랑하고 아끼며 함께 걱정해 주시는 30만 출향인 여러분께도 머리 숙여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그리고 이번 선거에 출마하여 저와 함께 영덕을 걱정하며, 지역발전이라는 공통된 목표로 선의의 경쟁을 했던 여러 선배님들에게도 경의와 심심한 위로를 드립니다.

사랑하는 군민 여러분!

우리 영덕은 산․바다․들․강이 잘 어우러진 천혜의 자연자원과 찬란한 문화자원, 풍부한 지역 특산물을 간직하고 있어 발전 잠재력이 무한한 지역입니다.

저는 이러한 무한한 자원을 품은 미래 영덕에 대한 새로운 희망을 보았고, 그 희망을 군민들과 함께 제 손으로 이루어 보겠다는 열망을 한 번도 잊지 않고 살아왔습니다.

또한, 지난 22여년 동안 국정의 중심에서 시대의 변화를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국회를 통해 더 큰 세상을 보았습니다. 지방자치는 어떤 경쟁력을 갖추어야 하는가를, 시골의 영덕이 21세기 무한경쟁시대를 어떻게 헤쳐 나가야 하는가를 많이 생각했습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이제 오늘로 우리 모두는 과거가 아닌 새로운 미래, 새로운 영덕을 위해 새 출발을 시작합니다. 선거 과정에서 누구를 지지했던지, 영덕의 발전을 바라는 마음에는 한 치의 오차도 없을 것입니다. 어느 정당에 대한 지지나 어느 후보의 지지가 영덕의 발전을 지향하는 우리의 마음을 갈라놓을 수는 없을 것입니다.

개개인 생각의 차이, 시각의 차이는 있어도 영덕이 지금과는 분명히 달라져야 한다는 절실함은 차이가 없을 것입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저는 선거기간 동안 여러분께 약속했습니다. 군민을 행복하게 하는 군수, 깨끗한 군수, 그리고 소통하는 군수가 되겠다고 약속 드렸습니다.

먼저, 아픔을 가슴에 여민 채 살아가시는 서민들의 삶부터 챙기겠습니다. 하루 종일 농사일, 바다일로 손톱이 갈라지고 지문이 닳은 아버님들, 시장에서 상추, 파 한 단 팔기 위해 뜨거운 햇볕 아래 하루 종일 계시는 우리의 어머님들, 장애인 등 소외되고 방치되어 있는 사람들부터 꼼꼼히 챙기겠습니다.

옛 성현께선 청렴함이 목민관의 기본이라고 하셨습니다. 제가 먼저 실천하고 모범이 되겠습니다. 감히 말씀드립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깨끗한 군정을 만들어 군민 여러분의 긍지와 자부심을 높이겠습니다. 그동안 영덕군은 많은 변화가 이루어졌고 또한 이루어지려 합니다.

여러 과정 속에 생겨난 군민들의 반목, 빼앗겨 온 권리, 기회를 되찾아 오겠습니다. 주요 국책사업은 소통을 통해 군민들의 의사가 올바르게 반영되도록 하고 소통을 통해 정말 필요한 곳에 예산을 하나라도 더 확보, 투입하도록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영덕 군민 여러분!

저는 지난 선거기간 동안 9개 읍면을 많이 다녔습니다. 시장에서, 상가에서, 밭에서 가장 많이 들었던 말씀은 “좀 먹고 살게 해 달라", “군민 자긍심을 높여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이 곧 군민들이 바라는 행복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군정의 모든 가치기준을 군민의 행복에 두겠습니다. 저는 오늘 영덕발전과 군민행복이 선순환 하는, 새로운 미래를 만들기 위해 앞으로의 주요 군정방향을 군민 여러분 앞에 밝히고자 합니다.

첫째, 新정동진 시대, 新도청 시대 변화를 이끌어 가겠습니다.

신행정 수도인 세종시의 정동향에 위치한 축산항 일대 新정동진의 지역적 특수성을 활용하여 미래 지향적 브랜드를 창출하고, 신도청 시대를 선도하며 새로운 관광 수요와 변화의 시대로 이끌어 나가겠습니다.

우리 영덕은 7번 국도의 완전개통과 동서4축․남북7축 고속도로, 동해중부선철도 완공을 통해 광역교통망이 확충되면 전국 어디서나 쉽게 찾을 수 있는 동해안 중심지로 발돋움 할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청정 동해안의 자연자원인 64km의 해안선, 영덕블루로드, 고래불해수욕장・강구항・삼사해상공원과
강구 연안항 개발을 연계하여 국제교류센터, 해양레져센터, 컨벤션센터, 경북산업・관광홍보 센터, 경북랜드마크 타워, 서비스 타운 등을 적극 유치하여

급증하는 국제교류 수요에 대응하고, 경북 관광자원의 세계화를 위한 국제적 규모의 핵심 관광거점을 조성하여, 영덕이 동해안을 넘어 우리나라 최고의 해양관광 도시, 2천만 관광시대로 변모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둘째, 농어업 경쟁력 제고를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겠습니다.

농어업을 창조산업으로 육성하여 영덕 경제를 활성화 시키고 농어업인 소득 증대를 도모하겠습니다.
FTA체결 확대에 대응해 농업예산을 증액하고, 지역 우수 농산물의 생산, 가공, 유통, 체험을 위한 6차 산업 거점단지를 조성하여 지역 농수산물에 대한 대외적 신뢰도와 부가가치를 제고하고, 관광산업과 밀착 연계해 소득 향상을 이루겠습니다.

산지유통의 통합 구심체 역할을 수행할 농수산물 종합유통센터를 건립하고, 새로운 민관협력 체계 개선을 위한 농어업회의소를 설립하여 지역의 우수 농・수 특산품의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고 농어업인 단체의 유기적인 협력체계 구축으로 지역 농어민이 체감하는 부자 농어촌을 만들겠습니다.

고갈되어 가는 대게 자원을 보존하며 브랜드 가치를 더 높이고 명품 송이클러스트 사업을 보다 더 활성화하고, 6차 산업 및 융합산업에 대한 지원기관과 산업단지 확보를 통해 관련기업 및 출향기업을 지역 내 적극 유치하여 농어업의 경쟁력을 높여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키겠습니다.

셋째, 교통약자 이동권 보장 및 교통복지를 향상하겠습니다.

군내 농어촌버스 전 노선의 요금체계를 단일화 하고 마을 단위 ‘희망택시’를 운영함으로써 지역의 교통약자인 노인, 학생, 장애인, 저소득층 등의 이동 편의를 증진하고 교통비 부담을 줄여 나갈 것이며,

올 연말 KTX 포항-서울 직결선 개통을 앞두고 'KTX 포항 신역사와 영덕을 연계하는 전용 셔틀버스'를 운행해 수도권을 찾는 군민들 중 자가 교통수단이 없거나 불편함을 겪는 분들에게 교통 복지서비스를 제공함과 동시에, 수도권 관광객 유입까지 유도함으로써 우리 영덕이 동해안 최대의 관광지로 거듭 도약하는 계기를 만들겠습니다.

넷째, 유소년(U-15)축구 특구를 조성하겠습니다.

최근 지자체간 경쟁이 치열한 스포츠마케팅산업의 경우 전국단위 1개 대회 유치 시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황금알 낳는 거위"로 비교 될 만큼 파급효과를 유발하고 있어, 전국의 지자체들은 더욱 더 투자를 강화해 굴뚝 없는 산업인 스포츠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산업자원이 취약한 우리 영덕의 환경을 감안할 때 스포츠마케팅 산업을 우리군 주력산업 중 하나로 키워 나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축구장, 트레이닝센터, 합숙소가 포함된 유소년 축구타운(가칭 영덕U-15 트레이닝센터)을 건립하고, 지역의 축구지도자를 적극 발굴하여 상시 축구교실 및 초・중고등연맹 지도자 연수 코스를 개발해 스포츠를 지역산업으로 발전시키고,

더 나아가 스포츠마케팅의 기반환경 조성을 위해 유소년 축구특구를 전국 최초로 조성하여 영덕의 대외 브랜드 가치를 더 높이고 군민이 체감하는 경제효과를 거두도록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다섯째, 교육걱정이 없고, 모두가 살 맛나는 희망 복지영덕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경제규모만으로는 군민의 행복지수가 높아지거나 품격 높은 지역이 될 수 없습니다. 경제와 복지, 교육과 문화, 환경이 조화를 이루고 사회 안정망이 촘촘히 짜여 질 때 그 지역의 가치는 높아집니다.

여성의 권익을 높이고, 어르신과 어린이, 장애인, 보훈사업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다양한 정책과 과감한 지원을 확대함으로써 영덕이 따뜻한 복지공동체가 되도록 관심을 기울여 나가겠습니다.

또한 군민과 출향인이 한마음이 되어 조성한 교육발전기금 100억 원을 종자돈 삼아 교육걱정으로 고향을 등지는 일이 없도록 해 농어촌지역에도 으뜸가는 명품교육이 실현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도록 하겠습니다.

끝으로, 투명한 행정, 소통하는 영덕군을 만들겠습니다.

공정하고 투명한 행정을 통해 공직사회를 변화시키고 군민과 소통하는 영덕군을 만들겠습니다. 공정한 인사시스템 도입으로 능력에 따라 평가받는 활기 넘치고 열심히 일하는 공직사회로 변화시키고,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영덕발전소통위원회’를 구성하여 달산 댐 건설, 원자력발전소 유치 등 주요 지역현안에 대해 군민들과 적극 소통함으로써 지역사회 갈등 해소와 열린 군정을 실현하겠습니다.

참여와 소통에서 통합과 창조의 새로운 에너지가 결집될 수 있기 때문에 정책의 기획과 결정은 물론 평가의 단계마다 참여와 소통을 일상화해 나갈 것입니다.

저와 같이 군민 행복을 찾아가실 공직자 여러분!

저는 여러분이 지금까지 군민들을 위해 보여준 노력과 열정에 큰 박수를 보냅니다. 그러나 이대로는 안 됩니다. 우리 군민들께서 말씀하신 행정의 자긍심을 세워 달라는 목소리가 아직도 기억에 생생합니다.

공직자 여러분 !

기존의 하시던 대로 해서는 이 험난한 시기를 극복할 수 없습니다. 우리 스스로 변해야 합니다. 시대의 요구에 맞게 변해야하는 것은 군민들이 우리에게 부여한 의무이며 책임입니다.

저는 여러분에게 부탁드립니다. 우리 함께 군민들이 자긍심을 가지도록 합시다. 물론 저는 직무에 대한 분명한 권한을 부여하고 소신껏 일할 수 있는 환경을 꼭 만들겠습니다.

열정적이고 청렴하며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공직자에게는, 기회와 대가 그리고 격려를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무원칙을 원칙인양 호도하는 안일한 자세는 결코 용납하지 않겠습니다.

개인의 이익을 위해 군민이 부여한 권한을 사적으로 이용하는 사람은 다시는 공직사회에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할 것입니다. 열 마디의 말보다 한 번의 실천이 중요합니다.

오늘부터 저는 군민과 우리 공직자 스스로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그동안 비정상적이었던 부분은 하나 하나씩 고쳐 나갈 것이며, 이에 역행하는 요소가 있을 경우 과감히 청산할 것입니다.

공직자는 개혁의 대상이 아닌 개혁의 주체입니다. 저는 여러분을 믿습니다. 변화되고 활기찬 영덕의 미래가 우리 어깨위에 있습니다. 우리의 여정이 결코 녹녹하지 않겠지만 우리 모두가 하나 되어 변화해 나갈 때 잃어 버렸던 우리와 군민들의 자긍심은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사진제공=영덕군 이희진 군수).

사랑하고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저는 오늘 군수로서 첫 발을 내딛지만, 제 가슴 속에는 앞으로 10년 그리고 20년 후 ‘희망 영덕’의 밀알이 되고자 합니다. 선의의 경쟁을 했던 여러 선배님들의 좋은 정책과 제가 그동안 경험한 모든 것, 모든 열정을 쏟아 붓겠습니다. 오직 영덕의 발전과 군민의 행복만 바라보고 하겠습니다.

여러분의 선택이 정말 옳았다는 것을 노력과 결과로 보여 드리겠습니다.저의 진심을 믿으시고, 눈물을 흘리시며 저에게 영덕의 행복시대를 맡겨주신 군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와 존경의 말씀을 올립니다. 정말 열심히 일하는 깨끗한 군수가 되겠습니다. 여러분께서 도와주시길 바랍니다.

끝으로 이 자리에 참석해 주신 군민과 영덕이 고향이신 타지의 많은 분들, 그리고 전국 곳곳에서 오신 손님 여러분의 가정에 행운과 기쁨이 가득 하시기를 빕니다.
감사합니다.

2014. 7. 1.

제49대 영덕군수 이 희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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