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김명숙 기자] 광주 서구 유덕동 새마을부녀회(회장 노경선)가 마을 텃밭에서 직접 길러 수확한 감자로 어려운 이웃들과 ‘사랑의 감자 나누기 행사’를 펼쳐 눈길을 끈다.
공한지는 마을 외부에 사는 박모씨의 소유였지만 풀과 나무만 자랄 뿐 관리가 전혀 되지 않는 토지였다. 회원들과 동 주민센터 직원 등은 박 모씨에게 사업의 취지를 설명했고, 봉사를 몸소 실천하는 모습에 감동하여 5년동안 무상으로 임대해 주기로 했다.
주민들은 공동텃밭으로 가꾸기로 결정한 후 지난 3월부터 감자를 기르기 시작했다. 매주 한 번씩 모여 텃밭에 자라는 잡초를 뽑고, 퇴비도 주는 등 함께 키워왔으며, 이날 오전 7시부터 뜨거운 뙤약볕 아래서 구슬땀을 흘리며 수확을 하면서도 연신 즐거운 표정을 잃지 않았다.
이날 수확한 감자 10kg 20상자 정도. 새마을부녀회 회원들은 지역내 어려운 이웃과 독거노인 등 20여 세대에 감자상자를 전달했다. 새마을부녀회원들은 올해 하반기에도 마을텃밭에서 오이, 고추 등 농작물을 키워 어려운 이웃에게 나눠줄 계획이다.
새마을부녀회 노경선 회장은 “유덕동은 홀로 사시는 독거어르신이 많고, 생활이 어려운 이웃들이 많다"며 “그러한 분들이 조금이나마 건강한 여름을 보내실 수 있도록 금년에도 회원들이 뜻을 모았으며, 앞으로도 이런 나눔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유덕동 새마을부녀회는 회원 30여명이 활동 중이며, 매년 200여명의 어르신에게 사랑의 전복죽 대접 및 사랑의 김장김치 전달행사를 하는 등 더불어 함께 사는 행복한 마을만들기 사업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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