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대병원-ETRI-유진로봇, ‘병원물류로봇’ 공동개발 착수
의료진 접촉 감염 예방 등 바이러스 퇴치 기여 기대
홍대인 | 기사입력 2015-08-03 12:19:01

[대전=홍대인 기자] 의료진이나 환자를 대신해 병원에서 고위험 병원체 등의 검체나 혈액, 의료폐기물 등을 이송하는 로봇 개발이 진행된다.

따라서 로봇개발이 완료되면 병원 자동화에 따른 병원의 인력난 해소는 물론 이번 메르스 사태와 유사한 의료위기에서도 적극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을지대학교병원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유진로봇은 3일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산업통상자원부의 로봇산업융합핵심기술개발사업으로 ‘병원의 광역 환경에 적용 가능한 물류로봇 시스템’의 공동 연구개발에 착수했다.

3개 기관이 공동 개발키로 한 로봇은 격리된 병원에서 의료진이나 환자를 대신해 ▲수액 등 약품이나 혈액, 식사, 환자복 등을 보급해주거나 ▲채혈, 세포조직, 소변검사 샘플, 특히 메르스와 같은 고위험병원체(hig-risk pathogens) 등의 각종 검체, 그리고 오염물질, 폐기물 등을 감염 우려 없이 안전하게 이송하는 로봇으로, 올해 개발 및 필드 테스트를 거쳐 내년 하반기 상용화를 목표로 진행된다.

이번 개발에서 을지대학교병원은 을지대학교 의과대학과 함께 병원물류로봇의 활동 시나리오를 개발하고 이를 검증하게 된다.

또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고려대학교와 함께 로봇의 안전한 자율주행기술을, 유진로봇은 로봇의 플랫폼을 각각 개발하는 일을 맡는다.

공동개발이 완료되면 국내외 대형병원에서 필드테스트를 마쳐 내년 하반기부터 의료현장에 투입할 예정으로, 향후 병원물류시스템 효율화뿐 아니라 메르스와 같은 바이러스 확산 시 의료진의 접촉 감염 위험 부담을 줄이는 등 바이러스 퇴치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황인택 을지대학교병원장은 “미국은 에볼라 환자 발생으로 미국 전역에 공포 분위기가 확산되자 접촉 감염을 피하기 위한 수단으로 로봇을 투입, 효과를 거둔 사례가 있다"며 “이번 MOU를 계기로 병원내의 물류 이송로봇 뿐 아니라 의료현장의 요구를 반영한 포괄적 차원에서의 의료위기 대응 로봇 시스템 개발을 위한 협력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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