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책의 실체를 보여주면, 책은 저절로 읽힙니다”, 북라이크 차경환 대표
김태훈 | 기사입력 2016-06-17 23:53:29


[서울=김태훈 기자] 2016디지털북페어코리아 ‘클린콘텐츠 인성체험관’서 만난 북라이크 차경환 대표의 표정은 천진난만함 그 자체였다.

연세대학교서 강의를 마치고 급히 달려온다 셔츠가 땀에 젖어있으면서도 그는 피곤한 기색 하나도 없이 인성체험관과 북라이크에 대한 소개에 여념이 없다. 자신의 일에 대한 엄청난 자부심이 없으면 불가능한 일이리라.

“북라이크를 20년 동안 해오면서 참으로 느낀 점이 많았습니다, 책을 좋아하는 문화를 만들기 위한 노력의 세월이었죠.”

교사 생활을 마무리하고 북라이크에 뛰어든 차 대표는 ‘운동’과 ‘교육’은 엄연히 다르다는 것을 누차 강조한다. 일회성으로 구호만 외치고 끝나도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 운동에 비해, 교육은 지속성과 양질의 콘텐츠를 기반으로 해야 하기 때문이다.

구호만 외친다고 되지 않는다, 명확한 문제해결로 책 읽는 문화 만들어 나가

하나의 문화를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상상을 초월하는 노력과 이를 통한 다수 간 공감대 형성이 큰 과제, 책을 좋아하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차 대표는 ‘북라이크 책읽어주기 인성봉사단’활동을 먼저 시작했다.

“평생 책 읽는 습관을 만들기 위해서 적어도 초등학교 2학년까지는 그러한 여건이 만들어져야 합니다. 부모와 교사의 역할이 절대적으로 중요하죠. 하지만 그렇지 못한 환경에 있는 사람들은 어떨까요?”

책 읽는 습관을 부모와 교사가 만들어줘야 하는데, 부모가 없는 결손가정이나 부모가 맞벌이를 해야 겨우 살림을 유지할 수 있는 저소득층 가정은 습관을 만들어줄 여유가 없는 것이 현실.


차 대표는 이러한 문제를 먼저 해결해야겠다는 일념으로 해당 관청을 찾아가 도움을 청했다. 구호만 외치고 끝나지 않고 실질적으로 일을 이루기 위해서다. 그리고 마침내 이들을 대상으로 책을 읽어주는 봉사를 진행했다.

책 읽는 문화는 스스로 되는게 아니다, ‘가족’과 ‘교사’가 함께 해야

이러한 봉사를 기반으로 북라이크는 날마다 부모님의 책 읽어주기, 독서로 대화하기, 독서 체험을 통한 원활한 독서를 환경 만들기에 집중, 지금은 4만여 명의 회원을 자랑한다.

“날마다 부모가 책을 읽어줌으로 가족 간 유대를 강화할 수 있고, 읽은 책을 통해 대화를 나눔으로 상호 간 소통을 강화합니다. 더불어 독서방으로 꾸미고, 책에 해당되는 내용을 직접 체험하게 함으로 환경을 만들어갑니다.”

단순한 구호로만 그치지 않고, 모든 국민이 책을 좋아하는 사람으로 만들기 위해 그는 시각화와 수월화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가시적인 실체가 없으면 책을 읽어도 내용이 와닿지 않고, 내용이 너무나 어려우면 더 이상 진행하려고 하지 않기 때문이다.


차 대표는 ‘조선의 바다를 지켜라’ 제목의 책과 거북선을 동시에 들어 보여준다. 책에 나오는 거북선을 쉽게 시키기 위함이다. 더불어 그는 책 읽기 시상을 할 때 글로 표현해야 하는 어려움을 없애기 위해 책 읽은 이야기를 UCC를 통해 영상으로 제출하게 한다.

그의 이러한 노력들이 사회 전반으로 퍼져 모든 국민이 ‘책을 좋아하는’ 그날이 꼭 오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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