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쌀 수급안정 특별대책, 그 빛을 발하다
이태우 | 기사입력 2017-10-29 08:15:42
【경북타임뉴스 = 이태우】쌀값이‘13년 이후 계속해서 하락세를 유지하다 올해 7월부터 조금씩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9월 28일 정부의 시장격리곡37만톤(정곡기준) 매입 발표 이후 본격 상승세로 돌아서 이달 15일 기준 산지 쌀값은 80kg에 15만984원으로 ‘13년 이후4년 만에 오른 것으로 지난해 139,716원보다 8% 상승하였다.

그동안 쌀값은 2013년 17만5천원을 기록한 뒤 계속되는 풍년과 쌀 소비량감소로 인해 꾸준히 하락하다 지난해에는 13만원 대까지 떨어져 공공비축미 매입 농가에 지급된 우선지급금을 환급해야 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계속되는 쌀값 하락은 벼 재배농가의 경영불안 뿐만 아니라 관련 쌀 산업 전체의 어려움을 야기하였다.

이에 따라 경북도에서는 지난해‘쌀 수급안정 특별대책’을 발표하고 쌀 공급과잉에 따른 수급불균형으로 위기에 직면한 쌀 산업 문제 해결을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속가능한 쌀 산업이란 기조 아래 적정량의 쌀 생산과 유통의 조정, 쌀 소비 촉진 그리고 벼 재배농가의 경영안정을 목표로 두고 쌀 수급 안정대책을 추진하였다.

① 우선 적정생산을 유도하기 위해 벼 재배면적 감축을 추진했다.

벼 재배 대신 콩, 옥수수, 사료작물 재배 등을 유도하기 위해 논에 타 작물을재배하는 농가에 ha당 3백만원을 지원하여 부족한 소득액을 보충해 주는 등 적극적인 감축 정책을 추진하여 올해 벼 재배면적을 지난해 보다 3,390ha(△3.3%) 줄여 쌀 생산량을 감소시켰다.

② 그동안 다수확 품종(일품) 위주의 쌀 생산 정책을 고품질 품종(삼광)재배로 유도하기 위해 농업인 대상 교육을 실시하고 종자대 등을 지원하여 쌀의 고품질화와 생산량 조절을 동시에 시도하고 있다.

특히 올해 시범으로 우수품종 1,000ha를 지원·생산하여 CJ, 오뚜기 등대형 쌀 유통업체에 햇반 원료용 등으로 납품을 추진하고 있으며 재배면적을연차적으로 확대하여 경북 쌀의 품질을 한 단계 끌어올릴 계획이다.

③ 시장격리곡과 공공비축미 매입을 통해 시장의 쌀 유통량을 조절하였다.

올해 시장격리곡과 공공비축미 매입은 지난 10월 10일 산물벼부터 시작하였으며 지난해에 비해 4천톤이 많은 10만 9천톤으로 전국 매입량 72만톤의 15.1%, 도내 쌀 생산량 55만톤의 21%수준으로 쌀 수급안정에큰 비중을 차지한다.

이와는 별도로 경북도는 수확기 벼 매입량을 확대하고자 도내 미곡종합처리장의 건조저장 시설을 개보수 하거나 증축하는 사업을 매년 진행하고있으며 현재 수확기 벼 유통량 매입능력을 45%(22만톤)에서 ‘20년 60%(29만톤)수준까지 높여 쌀 수급조절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 소비 확대 >

경북도는 쌀 소비확대를 위해 소비자 기호 파악, 쌀 가공 활성화, 브랜드파워 강화, 품질 개선 측면에서 노력을 기울여 왔다.

① 소비자 기호 파악을 위하여 인근 대도시인 대구에 쌀 관련 제품을 홍보하고 판매할 수 있는 라이스랩(rice lab) 설치를 추진 중이다.

소비자들은 라이스랩에서 다양한 쌀 가공식품을 시식하고 구매할 수 있으며 각 상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은 쌀 가공식품 신규개발과 상품화에 활용될 예정이다.

② 쌀 가공 활성화를 위해 쌀가루를 밀가루 가격 수준으로 낮추어 식품업체에 공급함으로서 다양한 쌀 가공 식품 개발을 유도하고 쌀 소비를촉진하고자 쌀가루 공급 사업을 도 자체 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쌀가루 공급 사업은 올해 처음 시행하는 사업으로 올해는 100톤의 쌀을쌀가루로 만들어 도내 식품업체에 납품하고 내년에는 400톤으로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③ 경북 쌀의 브랜드 파워 강화를 위해 2014년부터 매년 경북 6대 우수브랜드 쌀을 선정하여 홍보와 지원을 하고 있다.

경북도는 공정성과 전문성을 기하기 위하여 농산물품질관리원과 도 농업기술원에 의뢰하여 평가를 시행하고 있으며 올해는 안동 양반쌀, 영천 조양쌀, 상주 풍년쌀골드, 삼백쌀, 명실상주쌀과 의성 의성眞쌀을「2017년 경북 6대 우수브랜드 쌀」로 선정했다.

선정된 브랜드 쌀 경영체는 홍보비로 각 2천만원을 지원받으며 이와는 별개로 경북 올해의 쌀 등으로 각종 홍보 지원을 받는다.

④ 또한 쌀 도정능력을 높이기 위해 RPC의 노후된 정미기, 색채선별기 등을 현대화시설로 지원해주는 사업을 자체 추진하는가 하면 도시민과학생을 대상으로 쌀의 우수성과 밥의 중요성을 교육하는 쌀 소비 촉진을위한 각종 캠페인도 수차례 실시했다.

< 경영 안정 >

이밖에도 경북도는 지속되는 쌀값 하락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벼 재배농가의 경영안정과 쌀 생산 기반유지를 위하여 기존 정부정책과 연계한쌀소득보전직불제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산지쌀값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벼 재배농가를 위해 특별지원금 300억원을지급하여 농가소득 감소분을 보전하는 동시에 영농의욕도 높이고 있다.

김주령 경상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쌀 값 안정을 위해 그동안 도에서기울여 왔던 많은 노력들이 성과를 보이고 있으며 향후에도 쌀 값 안정을위해 생산량 감축 등 생산조정과 쌀 가공식품 개발을 통한 선도적인 쌀 소비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 ”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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