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지난 9월 28일 정부의 시장격리곡37만톤(정곡기준) 매입 발표 이후 본격 상승세로 돌아서 이달 15일 기준 산지 쌀값은 80kg에 15만984원으로 ‘13년 이후4년 만에 오른 것으로 지난해 139,716원보다 8% 상승하였다.
그동안 쌀값은 2013년 17만5천원을 기록한 뒤 계속되는 풍년과 쌀 소비량감소로 인해 꾸준히 하락하다 지난해에는 13만원 대까지 떨어져 공공비축미 매입 농가에 지급된 우선지급금을 환급해야 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계속되는 쌀값 하락은 벼 재배농가의 경영불안 뿐만 아니라 관련 쌀 산업 전체의 어려움을 야기하였다.
이에 따라 경북도에서는 지난해‘쌀 수급안정 특별대책’을 발표하고 쌀 공급과잉에 따른 수급불균형으로 위기에 직면한 쌀 산업 문제 해결을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속가능한 쌀 산업이란 기조 아래 적정량의 쌀 생산과 유통의 조정, 쌀 소비 촉진 그리고 벼 재배농가의 경영안정을 목표로 두고 쌀 수급 안정대책을 추진하였다.
① 우선 적정생산을 유도하기 위해 벼 재배면적 감축을 추진했다.
벼 재배 대신 콩, 옥수수, 사료작물 재배 등을 유도하기 위해 논에 타 작물을재배하는 농가에 ha당 3백만원을 지원하여 부족한 소득액을 보충해 주는 등 적극적인 감축 정책을 추진하여 올해 벼 재배면적을 지난해 보다 3,390ha(△3.3%) 줄여 쌀 생산량을 감소시켰다.
② 그동안 다수확 품종(일품) 위주의 쌀 생산 정책을 고품질 품종(삼광)재배로 유도하기 위해 농업인 대상 교육을 실시하고 종자대 등을 지원하여 쌀의 고품질화와 생산량 조절을 동시에 시도하고 있다.
특히 올해 시범으로 우수품종 1,000ha를 지원·생산하여 CJ, 오뚜기 등대형 쌀 유통업체에 햇반 원료용 등으로 납품을 추진하고 있으며 재배면적을연차적으로 확대하여 경북 쌀의 품질을 한 단계 끌어올릴 계획이다.
③ 시장격리곡과 공공비축미 매입을 통해 시장의 쌀 유통량을 조절하였다.
올해 시장격리곡과 공공비축미 매입은 지난 10월 10일 산물벼부터 시작하였으며 지난해에 비해 4천톤이 많은 10만 9천톤으로 전국 매입량 72만톤의 15.1%, 도내 쌀 생산량 55만톤의 21%수준으로 쌀 수급안정에큰 비중을 차지한다.
이와는 별도로 경북도는 수확기 벼 매입량을 확대하고자 도내 미곡종합처리장의 건조저장 시설을 개보수 하거나 증축하는 사업을 매년 진행하고있으며 현재 수확기 벼 유통량 매입능력을 45%(22만톤)에서 ‘20년 60%(29만톤)수준까지 높여 쌀 수급조절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 소비 확대 >
경북도는 쌀 소비확대를 위해 소비자 기호 파악, 쌀 가공 활성화, 브랜드파워 강화, 품질 개선 측면에서 노력을 기울여 왔다.
① 소비자 기호 파악을 위하여 인근 대도시인 대구에 쌀 관련 제품을 홍보하고 판매할 수 있는 라이스랩(rice lab) 설치를 추진 중이다.
소비자들은 라이스랩에서 다양한 쌀 가공식품을 시식하고 구매할 수 있으며 각 상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은 쌀 가공식품 신규개발과 상품화에 활용될 예정이다.
② 쌀 가공 활성화를 위해 쌀가루를 밀가루 가격 수준으로 낮추어 식품업체에 공급함으로서 다양한 쌀 가공 식품 개발을 유도하고 쌀 소비를촉진하고자 쌀가루 공급 사업을 도 자체 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쌀가루 공급 사업은 올해 처음 시행하는 사업으로 올해는 100톤의 쌀을쌀가루로 만들어 도내 식품업체에 납품하고 내년에는 400톤으로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③ 경북 쌀의 브랜드 파워 강화를 위해 2014년부터 매년 경북 6대 우수브랜드 쌀을 선정하여 홍보와 지원을 하고 있다.
경북도는 공정성과 전문성을 기하기 위하여 농산물품질관리원과 도 농업기술원에 의뢰하여 평가를 시행하고 있으며 올해는 안동 양반쌀, 영천 조양쌀, 상주 풍년쌀골드, 삼백쌀, 명실상주쌀과 의성 의성眞쌀을「2017년 경북 6대 우수브랜드 쌀」로 선정했다.
선정된 브랜드 쌀 경영체는 홍보비로 각 2천만원을 지원받으며 이와는 별개로 경북 올해의 쌀 등으로 각종 홍보 지원을 받는다.
④ 또한 쌀 도정능력을 높이기 위해 RPC의 노후된 정미기, 색채선별기 등을 현대화시설로 지원해주는 사업을 자체 추진하는가 하면 도시민과학생을 대상으로 쌀의 우수성과 밥의 중요성을 교육하는 쌀 소비 촉진을위한 각종 캠페인도 수차례 실시했다.
< 경영 안정 >
이밖에도 경북도는 지속되는 쌀값 하락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벼 재배농가의 경영안정과 쌀 생산 기반유지를 위하여 기존 정부정책과 연계한쌀소득보전직불제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산지쌀값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벼 재배농가를 위해 특별지원금 300억원을지급하여 농가소득 감소분을 보전하는 동시에 영농의욕도 높이고 있다.
김주령 경상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쌀 값 안정을 위해 그동안 도에서기울여 왔던 많은 노력들이 성과를 보이고 있으며 향후에도 쌀 값 안정을위해 생산량 감축 등 생산조정과 쌀 가공식품 개발을 통한 선도적인 쌀 소비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 ”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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