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공기가 ’08년보다도 더 맑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구온난화 심화에 따른 잦은 연무현상 및 황사, 중국오염물질 유입 등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08년 동기간 대비 올해 서울의 대기질이 더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지난 2월 20일에는 황사가 발생하여 일평균 농도가 197㎍/㎥에 이르고, 이상고온과 기온역전 현상 발생으로 연무가 자주 발생하여 고농도 일수가 8일이나 되는 등 여러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전년대비 대기질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 중 미세먼지가 저감됨에 따라 작년 같은 기간 10km이하에 불가한 시정거리가 최근 1주간은 시정 거리가 최대27km(로 탁 트인 시야를 자랑할 만큼 많이 맑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4월엔 미세먼지가 측정 이래 최저수치를 기록한 작년 55㎍/㎥보다 낮은 52㎍/㎥이하를 기록한 날이 연무현상으로 일시적으로 올라간 하루(4/26)를 제외하고 14일간이나 지속되기도 했다.

경유차 저공해사업 추진으로 미세먼지 획기적 감소

서울시는 서울의 공기를 OECD 선진국 수준으로 개선하기 위해 가장 역점적으로 추진한 사업이 시내버스를 청정연료인 CNG 버스로 전환하는 사업과 노후 경유차에 매연저감장치 부착, LPG엔진개조 등 운행경유차 저공해 사업이다.

서울시는 2005년부터 15만여대에 대한 저공해사업을 통해 사람의 건강에 유해한 미세먼지 약 850여톤을 삭감하여 지난 2008년 미세먼지 농도는 미세먼지 측정을 시작한 1995년 이래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나타나는 성과를 보였으며, 2008년도에 3.5톤이상 중․대형 경유차에 대한 저공해의무화 시행으로 대상차량의 90%이상이 저공해조치를 완료했다.

또한, RV 경유승용차, 1톤 화물차 등 7년이상 총중량 2.5톤이상의 소형경유차에 대하여 6월부터 저공해의무화를 시행하고, 2010년이후 부터는 경기․인천시와 함께 수도권지역 운행제한을 시행할 예정에 있다.

특히, 2010년까지 시내버스를 미세먼지 배출이 전혀 없는 천연가스(CNG)버스로 100% 교체하고, 마을버스 및 청소차 대폐차시 CNG차량 보급의무화 적극 시행으로 현재 마을버스 642대, 청소차 326대를 CNG차량으로 보급하였다.

시내버스 7,601대중 81%인 6,162대를 CNG버스로 전환

아울러, 서울시는 친환경 자동차 보급확대를 위해 ’09년에 출시된 총28종의 친환경경유차 구매시 대형차는 650만원, 소형차는 200만원을 지원하고, 환경개선부담금 5년간 면제(약260만원), 공영주차장 주차료 감면 등의 혜택이 있고, ’09년 하반기에는 고연비 친환경 그린카인 1,600cc급 준중형 LPG 하이브리드차가 양산 보급 될 예정으로 최대 310만원의 세제혜택과 연간 약120만원의 차량 유지관리비 절감효과가 있어, 친환경 자동차 보급이 본격화 될 계획이다.

서울시는 현재 추진하고 있는 저공해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면서 맑은환경본부내에 “친환경 그린카”를 보급하는 전담팀을 신설하여 전기차와 수소연료전지 자동차와 같은 무공해․친환경차량을 조기보급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오는 6월20일 무공해 전기차가 시범보급 될 계획이다.

아울러 ’09년 기존 CNG버스보다 연비가 30%이가 좋은 하이브리드시내버스 보급 및 LNG 공항리무진 버스를 시범 보급할 계획이다.

서울시 대기관리담당관 관계자는 서울시의 획기적인 대기질 개선사업추진을 통해 앞으로 남산에서 인천앞바다가 늘 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