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의 오아시스 ‘상계동 원터약수터’ 새모습 단장
11월 23일 <물과 바람과 소리의 정원 원터 약수터> 작품으로 첫 선
임희인 | 기사입력 2009-11-24 14:41:16

서울시는 11월 23일 아파트 밀집지역인 노원구 상계6,7동 소재 원터 근린공원 내에 위치한 원터 먹는물 공동샘터(약수터)의 시설 및 환경을 공공미술로 새롭게 개선시킨 도심속 오아시스 사업을 완성하고 시민들에게 첫 선을 보였다.



각박한 현대 도심 속에 한줄기 오아시스처럼 기능하게 될 이번 사업은 과거 우물터가 생활수를 제공하는 기능 이외에도 지역의 명소이자 동네의 주요 사랑방 구실을 하는 것에서 착안하여 도심속 오아시스 사업을 기획하게 되었다. 옛 우물터처럼 정겨운 지역 주민들의 수다와 웃음꽃이 피는 생기 있고 활력 있는 현대판 신 우물터를 만들려 한 것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도심 공공 우물터는 도시화 과정 속에서 많이 사라졌기 때문에 이를 대신할 약수터를 대상으로 사업을 착수했다.



선정기준은 서울시의 정기적인 수질검사, 주민 이용도, 접근도, 시설의 낙후정도 등이었고, 이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원터 근린공원 내에 이례적으로 조성된 노원구 상계동 원터 약수터를 사업 대상지로 정했다.



이후 올해 3월부터 작가들의 열띤 일반 경쟁이 시작되어 4월말 작품 선정을 완료하고 행정협의, 주민의견 수렴 등의 조정과정을 거쳐 이번 11월 23일 사업을 완료하였다.



원터 약수터는 주변에 아파트가 많은 도시 근린공원에 자리하여 주민들의 이용이 잦은 곳이나 시설이 노후되어 정돈된 공원 풍경과 어울리지 않고, 이용에도 불편한 곳이었다. 작가 박현(퍼블릭아트 달무지개 대표)은 기존의 약수터 시설을 시민들의 이용이 편리하도록 개선하고 주변 환경과 어울릴 수 있도록 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작품으로 승화시켰다.



작품인 <물과 바람과 소리의 정원 원터 약수터>는 한국전통정원에서 모티브로 삼아 전통기와를 쌓아 원형의 단을 만들고 조경과 연못을 만들어 자연친화적인 새로운 개념의 약수터 공간을 만든 것이 특징이다.



이용객에 비해 (하루 500명 이상 이용) 부족한 약수대를 추가하고 파고라와 벤치를 만들어 주민들이 쉴 수 있도록 한 것과 약수터에서 흘려 버려지는 물을 활용하여 작은 연못을 만들어 녹지공간인 공원 내의 환경적 요소와 어울리도록 한 것이 눈길을 끈다.



주민참여의 방법으로 인근 상계종합복지관의 서예반, 시화반을 대상으로 경진대회를 개최하여 서예반 우수작으로 선정된 시민이 쓴 약수터 명칭(원터 먹는 물 공동샘터)을 목판에 새겨 작품을 기둥에 걸어놓고, 또한 시화반 우수작으로 선정된 시민의 시도 목판에 새겨 약수터 한편에 부착 할 것이다.

각박한 도심 생활에 오아시스처럼 시민들의 삶에 윤활유가 되고자 한 이번 사업은 시설 · 환경 개선을 넘어 지역의 생기 있는 분위기를 만들고 시민 삶의 활력을 되찾을 수 있는 소통 공간을 만들고 공공미술이 가진 각별한 의미를 되새기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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