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인 스승 양희준과 독일 바이마르극장 전속 솔리스트로 활동 중인 제자 김대영의 공연이다.
그 어떤 무대에서 받았던 박수 갈채보다 '더 황홀했던 스승의 칭찬'과 제자의 음악인생에 있어 '가장 영광스러운 순간'에 관한 이야기다. 두 베이스 성악가가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스승과 제자로 만나 연을 맺은 지 무려 20년이다.
함께 지나온 세월을 돌아보고, 앞으로 함께할 미래를 꿈꾸는 시간으로 준비했다.
첫 곡은 브람스(1833-1897)의 네 개의 엄숙한 노래다. ‘사람의 아들들에게 임하는 바는’ ‘나는 온갖 학대를 보았다’ ‘죽음이여, 고통스런 죽음이여’ ‘아무리 그대들과 천사의 말로써 얘기한들’로 이어진다.
1896년인 브람스가 생을 마감하기 전 해에 작곡을 마쳤는데, 직전 클라라가 저 세상으로 먼저 떠났다는 소식을 들었단다.
휴고 볼프(1860-1903)의 미켈란젤로 시에 의한 세 개의 노래는 ‘나는 잠시 지난날을 생각한다’ ‘생명 있는 것 모두 끝이 있다’ ‘내 혼은 나를 만드는 신의 동경의 빛을 느낀다’로 묶여 있다.
1887년 이 곡을 쓰고 발작을 일으킨 작곡가는 정신병원에 실려 간 후 그대로 거기서 생을 마감했다.
모차르트(1756-1791)의 오페라 후궁탈출 중 ‘오, 나는 뭐라고 승리를 기뻐할까’ ‘멋만 부리는 떠돌이 건달들’과 구노(1818-1893) 오페라 파우스트 중 ‘당신은 잠들려고 하지’가 연주된다.
베르디(1813-1901) 오페라 맥베드의 ‘하늘에서 그림자가 떨어져서’ 바그너(1813-1883)의 오페라 뉘른베르크의 명가수 중 ‘라일락 향기가 얼마나 좋은가’와 역시 바그너의 오페라 방황하는 네덜란드인 중 ‘딸아, 아빠와 이 귀한 손님을 환영해다오’도 마련했다.
끝으로 베르디(1813-1901)의 오페라 ‘돈 카를로’중 ‘위대한 종교 재판장이여’로 맺는다.
스승과 제자 두오 시리즈는 스승의 날 의미를 되새기고자 위(WE)클래식에서 기획한 콘서트 시리즈이다. 베이스 양희준은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졸업하고 독일 쾰른 국립음대 졸업했다.
오스트리아 빈 벨베데레 콩쿠르 2위를 차지하고 7개 부분 특별상 입상, 독일 함부르크, 칼스루에, 베를린, 에센, 아헨, 도르트문트, 슈투트가르트, 슈베린, 오스트리아 빈 국립오페라단 솔리스트로 활동했다.
베이스 김대영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졸업하고 독일 뉘른베르크 국립음대를 졸업했다. 칠레 국제성악콩쿨 동양인 최초 입상했다.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마술피리, 돈 조반니, 일 트로바토레, 리골렛토, 방황하는 네덜란드인, 뉘른베르크의 명가수, 탄호이저, 로엔그린, 라 보엠, 카르멘, 사랑의 묘약, 피델리오, 보리스 고두노프 등 약 30개의 역할을 450회 이상 유럽과 국내에서 공연해왔다.
일본 오사카 슈베르트 국제가곡콩쿨 최우수 반주자상을 수상한 피아니스트 공희상이 함께한다. 공연을 기획`총괄하고 있는 위클래식은 교육과 아카데미, 콘텐츠 제작, 창의적인 기획공연과 아티스트 매니지먼트를 하는 음악종합회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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