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무료 헤어컷, 지하철역으로 오세요!
매월 셋째 주 목요일 5호선 영등포구청역 무료 이미용 서비스 실시
임희인 | 기사입력 2010-03-18 10:22:45

흔히들 요즘 세상이 삭막해졌다고 하지만, 어려운 살림살이 의지할 곳 없는 어르신을 대상으로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무료 이미용 서비스가 있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567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도시철도공사는 매월 셋째 주 목요일이면 어김없이 어르신을 대상으로 무료 이미용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미용 행사는 5호선 영등포구청역과 자매교회(제자교회)가 함께 마련하여 평소 이발소 이용조차도 여의치 않으신 역세권 내 어르신들에게 한 달에 한 번 머리손질을 해드리고자 지난 2005년부터 시작하여 계속되고 있다. 기다리는 시간동안 할머니들께는 가벼운 화장도 해 드리고, 다과도 제공하고 있다.



이용 대상은 만 65세 이상 어르신, 독거노인, 장애우 등 교통약자이며, 매월 셋째 주 목요일 11시부터 15시 사이면 역 이미용실 문이 활짝 열린다. 이번 달 행사는 3월 18일(목)에 실시된다.



특히, 자원봉사자는 전문 헤어디자이너가 아닌 봉사 활동을 위해 6개월 동안 전문 이미용 교육과정을 이수한 일반 시민과 역 직원이며, 준비를 위해 노력한 시간만큼이나 봉사활동에 대한 진한 열정과 사랑이 느껴진다. 물론 다년간의 봉사활동으로 실력 또한 전문가 수준임은 말할 나위도 없다.

지난 2005년부터 만 5년 동안 영등포구청역 이미용실을 다녀간 어르신만 해도 1,000여 명이 넘는다. 이제는 역세권에 입소문으로 유명해져 일평균 단골 고객만 100명에 달하는 등 어르신들의 많은 사랑과 큰 호응을 받고 있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한 직원은 “머리를 손질하고 나서시는 어르신들의 밝은 얼굴을 보면 자신이 스스로 행복감을 느낄 수 있어 오히려 감사한다”며, “작은 봉사지만 어려운 소외계층을 위해 삶의 자그마한 기쁨을 드리고자 앞으로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을 맺으며 서둘러 기다리는 할아버지께 다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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