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물원, 봄 향기 꽃 페스티벌
꽃의 여신 ‘플로라’와 세계의 명화가 함께 어우러지는 250종 8,700점의 꽃 페스티벌
임희인 | 기사입력 2010-03-25 10:23:44

호지(胡地)에 무화(無花)하니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이라”(오랑캐 땅에는 꽃이 없으니 봄이 와도 봄 같지 않구나)" 중국의 4대 미녀중 하나로 손꼽히는 왕소군이 흉노 땅으로 정략결혼을 가며 지은 시구이다.



경칩이 지난지도 벌써 보름을 훌쩍 넘었는데 춘설이 산을 덮고 비바람에 황사까지 불어 아까운 주말을 방콕하게 한 요즘 날씨를 보면 “봄은 왔으나 봄 같지 않다”는 춘래불사춘이란 말이 절로 떠오른다.



하지만 궂은 날씨에도 꽃들의 향연 속에 봄 향기를 느낄 수 있는 곳이 있다. 250종 8,700여점의 만발한 꽃과 아트정원이 전시 되는 “ 봄 향기 꽃 페스티벌”이 펼쳐지는 서울동물원 식물원이 바로 그곳이다. 3.24(수)부터 4.25(일)까지 33일간 펼쳐지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진정한 봄이 오는 향기를 느낄 수 있다.



고대 로마에서는 꽃의 여신 플로라를 축복하는 축제를 매년 봄이 되면 즐겼다고 한다. 꽃의 여신 플로라를 따뜻한 봄의 시작을 알리는 봄의 전령으로 꽃의 화단 궁전속에 꾸며 꽃의 축제를 연출한다. 또한 그리스 신화의 천무 페가수스와 여신 헤라의 조형물을 서양란과 전시하여 신화속 환상의 공간을 재현했다.



말린꽃을 이용하여 명화작품을 연출하는 ‘플로라 콜라주’ 기법을 통해 세계의 명화들이 꽃으로 다시 탄생한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와 반 고흐의 해바라기 등 일반인에 친숙한 명화들이 꽃으로 새로운 생명을 얻어 원작과는 또 다른 감동을 선사할 수 있는 정원이다. 또한 비너스 액자속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이색적인 포토존을 마련하여 재미도 더했다.



엘리스와 트럼프 병정들이 각양각색의 화려한 꽃과 캐노피아치형 가제보로 만든 아치상징물로 꾸며진 서울동물원에 찾아왔다. 하얀 토끼를 따라 이상한 나라로 간 앨리스의 환상모험을 느낄 수 있는 정원에서 아이들은 또 다른 모험과 환상을 꿈꿀 수 있다.



2010년 호랑이해를 맞아 서울동물원의 BI인 호랑이 캐릭터를 귀엽고 정감가는 조형물로 꽃동산에 연출하여 가족단위 관람객의 볼거리와 행복이 가득한 공간으로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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