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암산, 노원구∼남양주 잇는 둘레길 조성
총 6억 5천만원 들여 2011년까지 ‘불암산 둘레길’ 조성키로
임희인 | 기사입력 2010-03-30 09:07:25

서울시 노원구와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면 경계에 있는 불암산에 총 20km의 중장거리 트레킹 코스인 ‘불암산 둘레길’이 만들어진다.

서울 노원구(구청장 이노근)는 4월부터 2011년 말까지 총 6억5천만원을 들여 남양주시와 함께 제각기 관리해 오던 불암산 등산로와 산책로들을 연결해 하나의 횡단형 둘레길로 조성한다고 밝혔다.

불암산 둘레길은 총 10개 구간으로 덕능고개~넓은마당~넓적바위~회춘샘약수터~공릉2단지~삼육대입구~삼육대갈림길~불암사입구~불암터널~덕능고개와 회춘샘약수터~삼육대갈림길로 이루어져 있다.



노원구 7개구간, 남양주시 3개구간의 둘레길은 2개코스로 개발된다. ‘하루길 생태경관’ 코스는 길이 12km로 불암산 기슭과 중턱부를 오르내리며 불암산의 수려한 자연경관 및 생태경관을 감상할 수 있고, ‘나절길 역사문화’ 코스는 8km로 노원구 공릉동 일대 산길을 돌며 태․강릉, 육사 등의 역사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노원구는 산림훼손을 최소화하고 환경친화적으로 둘레길을 조성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지난해 조성한 넓은 마당에서 학도암에 이르는 2.4㎞ 구간 횡단형 건강산책로 등 기존의 등산로와 산책로를 최대한 활용한다. 기존 등산로 노면을 정비하고 계곡과 계곡사이 단절 구간에는 나무다리를 새로 신설해 산책로를 연결한다. 트레킹코스 중간 중간에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평상, 의자 등 간단한 휴게시설과 조망명소도 설치한다.



남양주시도 8천여 만원을 들여 남양주 구간 3개 기존 등산로를 재정비하기로 했다. 두 기관은 등산안내도, 방향표지판 등 안내체계를 통일적으로 제작해 남녀노소 누구나 체력적 부담없이 불암산을 즐길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노근 노원구청장은 “불암산은 수도권 인근에 위치해 접근하기 쉽고 푸르른 숲과 기암괴석이 어우러져 사계절 아름다운 산”이라며 “자연과 함께 역사와 문화를 느낄 수 있는 둘레길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쪽 능선 정상부에 자리한 불암산성은 삼국시대 석축 산성의 전형을 보여주며 한강을 둘러싼 삼국의 영역 확장과정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유적으로 판명되어 최근 서울시 문화재로 지정되고 지난해 12월 공릉동 태릉 안에 조선왕릉 전시관이 문을 열어 불암산 일대에 대한 역사적 가치와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게다가 노원구는 지난해부터 총 20억 원을 들여 등산로를 정비하고 정상부에 불암정, 목재데크 계단과 손잡이로프 등을 설치해 등산객들의 발길이 줄을 잇고 있다.



이외에도 노원구는 방송인 최불암씨를 불암산 명예산주로 위촉하는 등 불암산 자락에 국립자연사박물관을 유치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광역시 충청북도충청남도경상북도전라북도전라남도
서울타임뉴스인천타임뉴스대전타임뉴스대구타임뉴스광주타임뉴스울산타임뉴스부산타임뉴스제주타임뉴스세종타임뉴스태안타임뉴스안동타임뉴스의성타임뉴스군위타임뉴스영양타임뉴스울진타임뉴스문경타임뉴스상주타임뉴스예천타임뉴스영주타임뉴스청송타임뉴스경주타임뉴스영덕타임뉴스구미타임뉴스김천타임뉴스칠곡타임뉴스봉화타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