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정책제안창구 ‘천만상상 오아시스(http://oasis.seoul.go.kr)’와 공무원 제안창구 ‘상상뱅크’를 통해 아이디어를 시정에 직접 반영

지난 3년 반동안 시민 아이디어 6만 7천여건, 공무원 아이디어 19만 8천여건 접수받아 이중 3,800여건을 정책으로 채택

‘영어자막 영화관’, ‘초등학교에 칫솔세면대 설치’, ‘120 수화서비스’, ‘청계천 청혼의 벽’(이상 시민제안) 및 ‘반포 무지개 분수’(공무원제안) 대표적 정책 실행 사례

‘119 구급 오토바이 운영’ 등 우수 아이디어에 대한 ’10년 1/4분기 서울창의상 시상

금년도 1/4분기 중 제출된 시민과 공무원 제안 약 2만여건에 대해 심사를 거쳐 15건을 서울창의상 수상대상으로 선정

시민 아이디어 ‘버스 정류장 터치 스크린 설치,’ ‘지하철 승차권 자동발매기 외국어 서비스 안내’ 등 6건, 공무원 아이디어 ‘모기유충 박멸 초음파 발생장치’ 등 9건

<시민 아이디어 더 이상 상상속에서 그치지 않고 현실로 실현돼>

서울시는 시민과 공무원들의 아이디어 중 정책으로 채택된 우수 아이디어를 선발해 서울창의상을 수여하고 있는데, ’10년 1/4분기 시민 아이디어 6건, 공무원 아이디어 9건을 우수 제안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채택된 시민 아이디어를 살펴보면, 권민욱씨가 제안한 ‘버스 정류장 터치 스크린 설치’는 시내버스는 지하철과 같은 전체 노선도가 없기 때문에 어떤 버스로 갈아타야 하는지 노선도를 일일이 찾기 어려운 점에 착안해 버스정류장마다 터치스크린을 설치하여 버스노선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하자는 의견이다. 서울시는 이를 정책으로 채택해 종로1,2가 등 6개소에 지자체 최초로 음성․터치 스크린 버스 안내 시스템을 시범으로 설치하여 운영중에 있다.

또한 박우진씨는 지하철 승차권 자동발매기에 영어 서비스 기능은 있으나, 일본어, 중국어 안내기능이 없다는 점에 착안하여 외국어를 추가하자는 의견을 냈고, 이 역시 서울메트로와 도시철도공사에서 채택하여 추진하고 있다.

한편 김성묵씨는 “서울도심 교통체증으로 인해 5분내 현장 도착율이 낮다”는 언론보도를 보고 119 구급 오토바이 운영을 제안했다. 이는 오토바이 구조대가 먼저 출동하여 응급조치를 한 후, 응급차가 도착하면 병원으로 후송하자는 의견으로 이 역시, 강남소방서와 도봉소방서 안전센터에서 현재 시범운영중에 있다.

서울시 관계자에 따르면, 서울시민의 아이디어 중에는 비현실적이거나 지나치게 많은 예산이 요구되어 실현하기 어려운 것도 있기는 하지만, 제안내용 속에는 시민들이 서울시에 요구하는 사항들이 숨겨져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하나하나를 매우 소중하게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정에 관심이 있는 시민들이 천상오 사이트를 통해 아이디어를 제안하면 네티즌 간 사이버 토론이 진행되고, 실무부서 검토의견이 더해 실현회의 안건으로 상정실현회의는 두 달에 한 번씩 개최하고 있으며, 아이디어 제안자, 서울시 관계자, 전문가, 서울시민 등이 한자리에 모여 토론을 통해 제안된 아이디어를 정책으로 채택할지 여부를 결정

<공무원들의 시민생활향상 노력, 첨단 방역장비 개발로>

’10년 1/4분기 공무원 아이디어 중 최우수로 선정된 ‘친환경 초음파 방역장비로 모기유충 박멸’은 강남구에 근무하는 장순식, 이명순 두 직원이 아이디어를 내고 장비를 제작하여 성공적인 시험가동을 끝낸 방역장비에 관한 것이다.

두 직원은 아파트 및 주택의 정화조, 집수정, 하수구에 서식하고 있는 모기유충을 박멸하기 위해 매년 적지않은 예산을 투입하여 환경에도 나쁜영향을 끼치는 약품살포의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친환경적 초음파 발생 방역장비를 개발하였다.

이 장비는 모기유충이 서식하는 정화조 등에 4만 Hz이상의 초음파를 방사하여 공동현상(Cavitation)을 발생, 소멸시키면서 모기유충에게 심각한 손상을 입혀 박멸하는 방법으로 강남구에서는 여기에 적용된 기술을 특허로 등록하고자 준비하고 있다.

강남구 직원이 발명한 초음파 방역장치는 대당 가격이 200만원 내외로 휴대가 간편하고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예산절감 효과는 물론 모기유충 박멸에도 뛰어난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밖에도 서울시는 ‘일자리 틈새아이디어 창출’ 아이디어 제안(노원구), ‘월드컵경기장 광장에 미끄럼 썰매장 조성’(시설관리공단)등을 우수 아이디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