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둘레길에서
최복열 | 기사입력 2013-06-15 20:34:54
[서울 타임뉴스=최복열기자] 북한산은 밤꽃이 활짝 피어 풍기는 향기가 온통 산을 취하게 한다.



( 14일 북한산 둘레길 구간 중 내시 묘역 길 구간에서 바라본 의상봉과 용출봉 / 사진제공=최복열기자)

마치 신의 조화인양 영물스럽게 치솟은 의상봉과 용출봉이 얄궂게 인간 문명의 줄 가닥들과 어우러져 다가온다.





(둘레길 중간에 외로이 서 있는 경천군 송금불침비 / 사진제공=최복열기자)



개망초 꽃에 앉은 하얀 나비가 나풀거리며 송금물침비와 묘한 대조를 이룬다.
경천군 송금물침비(慶川君 松禁勿侵碑)는 북한산둘레길 중 내시묘역길 구간에 있습니다.

조선 시대 일본과의 화평교섭에서 크게 활약한 공로를 인정받아서 경천군으로 봉해진 이해룡(경주이씨)의 사패지(임금이 하사한 토지)이자 그 주의 사항을 알리는 비입니다.

왕조시대에는 나라의 모든 토지가 왕의 것이었기에 공이 있는 신하 등에게 땅을 주거나 땅에서 나는 땔감 등의 생산물을 거두어 갈 수 있게끔 하였는데, 바로 이 비석을 통해서 패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비석 앞면에는 “경천군에게 내려준 이 땅에(무덤에) 함부로 들어가거나 소나무를 베지 마라.”라는 뜻을 담고 있으며, 그 뒷면에는 1614년 10월에 비석을 세웠다는 기록이 남아 있습니다.

경천군 이해룡은 한석봉과 함께 당대의 명필로서 사자관(寫字官)을 담당했으며, 임진왜란을 즈음

하여 통신사의 일행으로서 활동했다고 합니다. ( 자료 제공 =
북한산 국립공원 사무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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