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민감주, 대체업종 관련주는?
숨고르기 모드
| 기사입력 2013-09-27 10:45:12

현재 증시는 완연한 숨고르기 모드다. 코스피지수가 2주째 2000선 안팎을 오르내리며 박스권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의 강력한 매수세가 한 풀 꺾이고 기관을 중심으로 한 차익실현 매물이 본격적으로 출회하면서 등락을 반복하는 모습이다.

외국인 매수 강도가 약해지면서 외국인이 선호했던 경기민감 대형주들의 상승세도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7월 이후 상승장에서 급격한 상승세를 보였던 소재, 산업재 섹터도 가격 부담이 생긴 모습이다.

상승장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방어주들이 고개를 들고 있다. 특히 연말 소비경기 회복 조짐이 나타나면서 유통, 패션주들에 관심이 생겨나고 있다. 엔터, 레저주들도 꿈틀대는 모습이다.

◇경기민감주도 숨고르기? 포트폴리오 바꿔볼까=7월 이후 상승장에서 시장을 이끌고 있는 주도업종은 조선, 화학, 건설, 철강 등 경기민감업종이다. 7월 초 이후 업종별 상승률을 보면 조선업종이 34% 급등했고 화학 18%, 건설 17%, 자동차 15% 올랐다. 반면 유통업은 4% 오르는데 그쳤고 의류와 레저업종은 오히려 하락했다.

경기민감주의 선전은 글로벌 경기 회복에 베팅한 외국인들의 자금 유입 영향이다. 미국, 유럽, 중국 등 글로벌 경기가 회복되면서 경기민감 수출주들의 수혜를 기대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최근 몇년간 장기 불황을 겪으며 가격 메리트가 생긴 점도 한 요인으로 꼽을 수 있다.

그러나 최근 급격한 상승세에 대한 피로감이 생겨가고 있다. 또 외국인 순매수세도 완화되는 모습을 보여가면서 추가적인 상승에 대한 의견이 갈리고 있는 모습이다.

김재홍 신영증권 연구원은 "화학, 철강, 조선 등의 대형섹터 대부분의 밸류에이션이 과거 경험치나 추세선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과거 외국인 매수세가 약해질 경우 시총에서 차지하는 소재/산업재 비중이 하락해왔던 점을 감안하면 강한 배팅보다 차익실현 기회로 삼는 것이 유효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반면 상승장에서 다소 소외됐던 방어주의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유통, 엔터, 레저업종이 대표적이다. 9월 이후 신세계는 11% 상승했고 LG패션도 9% 올랐다. 엔씨소프트는 18.6% 상승했고 파라다이스도 7% 가량 올랐다.

8월 이후 소비경기 반등 신호가 감지되고 9월 들어 회복 강도가 높아지는 추세가 보이면서 내수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생기고 있다는 평가다. 남옥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9월 백화점 기존 매출 성장률이 5%로 추정되는 등 회복 강도가 높아지는 추세"라며 소비 경기가 반등시 패션, 유통, 미디어 등을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2일째 코스피 산 외국인, 더 살까=26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고용지표 개선 소식에 소폭 상승했다. 지표 개선이 호재로 작용했지만 재정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상승 폭은 제한하는 모습이다.

27일 코스피지수도 미국 정책 관련 불확실성 등의 영향으로 박스권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정책 이슈가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대체적이지만 특별한 모멘텀이 없는 상황에서 노이즈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진단이다. 또 전일, 22일 연속 매수세를 이어간 외국인 자금이 더 들어올지도 관건이다.

조병현 동양증권 연구원은 "미국 정치권 대립이 이어지면서 일시적으로 정부 폐쇄와 같은 상황이 발생할 수 있겠지만 과거 이같은 사안이 증시에 큰 충격을 준 경험은 찾아보기 힘들다"며 "기술적 불안과 결합된 대외 이슈 영향으로 상승 탄력이 둔화될 수 있지만 여전히 상승국면내 위치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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