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의원, 방탄 잘나가는 데 도와준 거 있나요?"
BTS 소속사 빅히트 측은 이날 공식 발표에서 "현재 드릴 수 있는 말씀이 없다"소속사는 말 없는데… 'BTS 평양공연' 한다는 안민석
-안민석의원"자유진영의 문화"..? ...'안민석의원에게 어울리는 것인가?'
하는 의아스러운 비난여론 일어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9월 평양공동선언 1주년을 기념해 오는 9월 평양 능라도 5·1경기장에서 방탄소년단(BTS)이 출연하는 콘서트를 추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BTS 소속사 빅히트 측은 이날 공식 발표에서 "현재 드릴 수 있는 말씀이 없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BTS 출연이 불발될 경우 다른 아티스트를 초청할 계획이라고 알렸다.
"BTS를 정치적 이용 말라" 팬들 반발
지난해 11월에도 안 의원은 라디오에 출연해 "민주당 남북문화체육협력특위에서 내년(2019년) 정도에 BTS의 평양공연을 추진하려고 한다"고 말해 팬들의 항의를 받은 바 있다.
당시 BTS 팬들은 "BTS를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라" "여당이 가라고 하면 가야 하느냐"며 반발했다.이들은 "콘서트를 할지 말지는 회사와 BTS가 직접 결정한다.
정치에 그만 좀 이용해 먹으세요" "방탄은 정치에 이용당하려고 음악 하는 거 아니다"라면서 "전에 군 면제 이야기 하셨을 때도 본인 정치에 방탄 이용하셨죠. 다 기억한다. 팬도 유권자다. 제발 정치는 정치인들이 알아서 잘하시고 방탄은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마세요" 라는 반응을 보였다.
또 "국회의원 배지 달았다고 말도 안 되는 거 자꾸 강요하지 말라" "안민석 의원 자꾸 방탄에 빨대 꽂는데, 진짜 공연 성사키고 싶으면 어느 정도 준비되고 진척 있을 때 언론에 입 떼시길"
또한 일각에선 "정신나간짓 그만해라"..."진정한 자유민주평화가 찾아온것도 아닌데 과연 누굴 위해서? 오버하는 것인지..."
자유진영의 문화알리기 '정치적 쑈'가 돼서는 안되는데 안타까워 자유진영이라는 용어가 안민석에게는 어울리지 않는다라는 비난여론도 만만치 않다.
한편 이날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는 안 의원을 향한 BTS 팬들의 비판 글이 이어지고 있다.
안 의원은 "콘서트 전에 가능하면 5·1경기장 리모델링을 마쳤으면 한다"며 "북미정상회담과 남북정상회담 이후 상황에 따라 실행 가능 여부는 유동적"이라고 부연했다.
안 의원은 4·27판문점선언 1주년을 기념해 우선 비무장지대(DMZ) 내 태봉국 철원 성터 인근에서 남북이 공동으로 콘서트를 여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안 의원은 이를 위해 최근 현장을 답사해 군사분계선 이남 안전한 지역의 넓은 공터 등 콘서트가 가능한 부지를 물색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북측에서 가수와 관객들이 걸어 내려와 함께 공연하고 즐기는 이벤트를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만일 공연단이 평양에 가게 되면 숙박 시설이 문제"라며 "대동강 변에 텐트를 설치해 숙박하는 방안도 아이디어 차원에서 생각해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또한 보수층에서는 정말 황당한 생각이라고 비난여론과 과연 누굴 위한 성급한 평화쇼인지 모르겠다는 비판도 일고 있다. 안민석은 앞서 2007년에도 6·15 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공동대표 자격으로 방북, 평양시체육단 사동구역 축구장에 인조잔디를 제공하는 사업을 주도한 바 있다.
한편 2005년에는 민간 차원의 체육용품 지원사업을 협의하기 위해 도라산역에서 개성까지 운전해 방북한 적이 있다.
현직 국회의원이 자신의 차를 직접 몰고 북한에 들어간 것은 안 의원이 유일했다.이런 그의 독특하게 튀는 조급한 성격이 국민의 공감적인 차원에서 중대한 일들을 망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하는 시선도 적지 않다.
서울타임뉴스=서승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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