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의식, 실전배치 행사 규모 고심하나 일각에선 북한의식 자체가 이미 스텔스기 도입 의미를 반감시키는 작용에 우려하고 있다.
군 소식통은 13일 "3월 말 한국에 도착하는 F-35A 2대의 실전 배치 시점은 4~5월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 공군은 지난해 3월부터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 록히드마틴 공장에서 모두 6대를 인도받은 뒤 현재 미국 애리조나 루크 공군기지에서 조종사 적응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F-35A 도입 사업은 오는 2021년 완료될 계획이며 그때까지 7조4000억원의 예산이 투입돼 총 40대가 실전 배치된다. 5세대 스텔스 전투기인 F-35A는 최대 속력 마하 1.6(음속의 1.6배)에 항속거리는 2170㎞에 이른다. 공대공미사일과 합동직격탄(JDAM), 소구경 정밀유도폭탄(SDB) 등 최대 8.2t의 미사일·폭탄을 장착하고 적 레이더망에 탐지되지 않은 채 목표물을 정밀 타격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북한의 핵·미사일 기지, 이동식 미사일 발사 차량 등을 타격하는 '전략표적 타격'(킬 체인)의 핵심 전력으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F-35A 실전 배치는 북한도 위협적으로 받아들이겠지만 중·일·러 등 주변국들의 스텔스기 도입 가속화 움직임을 감안할 때도 의미가 있다"고 했다.
일본은 지난해 10여대의 F-35A를 실전 배치했으며 총 147대의 F-35(F-35A 105대, 수직이착륙형 F-35B 42대)를 도입할 계획이다. 중국은 지난해 국산 J-20 스텔스기의 실전 배치를 시작했다. 군 당국은 F-35A가 도착한 뒤의 전력화 행사 시기와 규모 등을 놓고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지난해 3월 말 미국에서 있었던 F-35A 1호기 출고식에 대해 '반민족적 범죄행위'라고 비난하는 등 매우 민감한 반응을 보여왔다.
타임뉴스=서승만 편집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