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승만 컬럼]거대한 보수의 기지개가 펴지는건가? 아니면 지각판이 요동치면서 움츠렸던 보스는 거대해질까?
서승만 | 기사입력 2019-01-26 07:02:50

[서승만 편집국장/뉴스분석]자유한국당이 총선에서 과반수 이상 얻고 다시살아 남을 수 있는 길은 있는건가? 결론적으로 말하면 방법은 있다.

이제 보수의 지각판은 마치 해빙기의 얼음판처럼 갈라져 떠있다가 두터운 얼음층을 만들어가며 지금 까지 엉켜있던 고질적인 해결점들이 무엇인가 하는 근본적 물음에 냉철하게 답해야 하는 시기가 왔고 또한 그것을 해결해야 하는 절박한 상황에 와있는 것이다. 이대로 죽느냐 아니면 회생하느냐 하는 문제에 직면한 것이다.

한국당은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이 전혀 없는 것이 아니기때문에 다음 총선에서 과반수 이상 으로 이길 수도 있다.

먼저 이번 한국당 전당대회에 출마하는 이들은 탄핵심판에 대한 복종이냐 아니면 혹 불복 입장이냐를 분명하게 밝혀야 한다.

이게 전당대회의 판가름 되어질 소명이 되어야 한다. 그렇게 해서 탄핵 복종이든 불복 입장이 정리가 되면, 그 입장에 따라 어떻게 당을 개혁할 것인지를 개개의 후보자들은 나름의 생각들을 정리해서 확고한 신념을 보여줘야 한다.

만약 탄핵복종이면, 탄핵 불복의사를 가진 의원들과 당협위원장들을 차기 공천에서 배제해야 하고, 탄핵 불복이면 탄핵복종 의사를 가진 자들을 차기 공천에서 배제해야 한다. 탄핵 불복 세력이 당권을 잡았다면, 지난 탄핵의 위헌성을 국민에게 알리고, 박근혜 대통령 무죄 구출 운동을 가시적인 혁명적으로 임해야 한다.

국회에서 '탄핵무효,박근혜 대통령 무죄 석방' 철야 농성 단식 투쟁에 당대표부터 탄핵불복 의원들, 시민들은 무기한으로 해야 한다. 이러한 참여 인원과 숫자가 점점 불어 나서 겉잡을 수 없이 커질 수 있도록 파장력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

탄핵복종파가 탈당해도 개의치 말아야 하고 불가피 할 수 밖에 없다는 당위론적인 논리를 설파해 나가야하고 여론화 시켜야 한다.판단은 국민들 스스로 할 것이다.

"지난 탄핵이 얼마나 잘못 되었길래 저자들이 죽음을 무릅쓰고 저러나.."라는 근본적인 생각을 갖게 해야 하고 변화의 기폭제로 탈바꿈하게 만들어 놔야 한다. 탄핵 복종세력이 당권을 잡았다면, 탄핵불복 의사를 가진 의원들과 당협위원장들의 차기 공천을 배제하고 '대국민 사과'를 공식으로 해야한다.

주권자에게 복종하겠다는 서약을 해야 한다. 탄핵불복파가 탈당해도 할 수 없는 것이다. 그러면 태극기 시위 애국당같은 쪽이 공격을 할 것이지만, 그럼으로써 국민들은 한국당이 애국당과 어떻게 다른지 알게 된다. 이것 역시 국민이 판단할 것이다.

탄핵복종파에게 기회를 줄 것인지, 아니면 탄핵불복파에게 기회를 줄 것인지.. 이번 전당대회로 어느 한 쪽은 완전히 몰락해 사라져야 한다. 가장 최악의 선택은 이것도 저것도 아니고 죽도 밥도 아니고, 차갑지도 뜨겁지도 않은 결정이다.

''우리 이대로 그냥 가자, 공천은 계파간 나눠먹자"다. 그러면 한국당은 총선에서 죽는다. 그것도 반드시 처참하게 죽는다.

그렇다면 황교안 자유한국당 입당이 어떤 정치적 작용을 주고 있는가?그 영향력의 현실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우선 바른미래+민평+비박계 야권발 정계개편 급물살이 이뤄지는 상황을 조명해보면 바른미래당 출신 인사들의 자유한국당 복당이 영남권 시도당 반대에 부딪혀 무산되면서 탈당을 고민하던 바른미래당 인사들의 움직임에 제동이 걸리고 상황을 파악해 봐야 한다.

그것은 친박계가 확실한 당권.대권 주자인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입당하면서 친박계와 잔류파가 결집하는 대신 비박계와 복당파가 위축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여당에 입당하려다 ‘퇴짜’를 맞은 무소속 이용호.손금주 의원에 이어 한국당 역시 비박계 인사들에 대해 복당을 거부하면서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와 민주평화당 그리고 비박계까지 아우르는 야권발 대통합 작업이 급물살을 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것이 이를 말해주고 있다.

- 유승민계 영남권 잇따라 반발 한국당 복당 실패... 무소속 여당 입당 무산후 손학규發 정계개편 속도낸다

바른미래당 출신 인사들이 자유한국당 복당이 무산됐다. 한국당 경남도당은 조해진 전 의원의 입당을 불허했다고 1월 23일 밝혔다.

조 전 의원은 한나라당ㆍ새누리당에서 18ㆍ19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2016년 4ㆍ13 총선에서 낙선한 후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정국 때 새누리당(한국당 전신)에서 분당한 바른정당에 입당했다.

지난 대선 당시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의 중앙선대위 전략본부 부본부장을 지내는 등 유 의원의 최측근에 속한다.조 전 의원은 지난 10~12일에 치른 한국당의 경남 밀양ㆍ의령ㆍ함안ㆍ창녕 조직위원장을 뽑는 공개오디션에서 승리했다.

하지만 전날 열린 도당 회의에서 입당을 거부당한 것이다.이른바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된 것은 조 전 의원만이 아니다.

조해진.류성걸 친유계 ‘복당’ 불허...낙동강 오리알

지난 21일에는 한국당 대구시당이 류성걸 전 의원과 황영헌ㆍ김경동 전 바른미래당 지역위원장의 입당 신청을 반려했다. 이들도 모두 친유승민계로 분류된다. 특히 류 전 의원은 2016년 4·13총선 당시 공천에서 배제된 이후 무소속으로 출마, 정종섭 현 국회의원과 맞붙었지만 석패한 뒤 유승민 의원 등과 함께 바른정당과 바른미래당에 합류했다.

하지만 대구시당의 이번 결정으로 복당은 물론 조직위원장직 탈환도 불발됐다.한국당 일각에서는 황교안 전 총리가 입당하면서 보수의 텃밭인 TK지역을 중심으로 친박계 세력이 힘을 얻는 대신 ‘배신자’로 낙인 찍힌 유승민계 인사들에 대한 지역 정서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일단. 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는 24일 회의를 열고 이들의 복당 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었지만 복당은 사실상 물건너 간게 아니냐는 관측이 우세하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탈당설이 끊이질 않던 유승민 전 바른미래 공동대표는 다음달 초 있을 당 연찬회에 참석 의사를 밝혀 정중동의 자세로 돌아갔다.

유 전 의원의 연찬회 참석은 근 9개월만에 당의 공식 행사에 나서는 것이다. 정치권은 올 초만 해도 한국당발 보수대통합에 무게를 뒀다. 한국당 내 친박ㆍ잔류파가 위축된 가운데 비박ㆍ탈당파가 당권을 잡으면 자연스럽게 보수통합이 이뤄진다는 시나리오였다.

하지만 친박ㆍ잔류파 상당수가 지지한 황 전 총리가 당권.대권에서 우위를 지키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야권발 정계개편의 전개가 달라지고 있는 모습이다. 보수 텃밭인 영남권에서 탈당파 출신들이 입당 불허 결정을 받으면서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통합에도 먹구름이 끼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황 전 총리가 차기 당권 주자로 급부상하며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 등 탈당파 의원들의 입지는 더욱 좁아졌다. 한국당 내 친박(친박근혜) 세력이 득세하면서 박 전 대통령 탄핵에 동조한 탈당파의 ‘원죄론’이 함께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손학규 대표 등 바른미래당 지도부는 표정 관리에 나선 모습이 역력하다. 바른미래당은 이학재 의원을 필두로 류성걸 전 의원, 신용한 전 충북도지사 등이 탈당한 이후 도미노 탈당사태가 벌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었다.

그러나 영남권에서 ‘복당파’에 대한 입당 불허 방침을 연이어 내놓으면서 조해진.류성걸 전 의원처럼 ‘낙동강 오리알’ 신세로 전락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무소속 이용호·손금주 두 의원의 더불어민주당이 무산되면서 민주평화당과 여당간 여권발 대통합 불씨 역시 사라진 형국이다.

두 의원의 입당이 이뤄졌을 경우 민주평화당 소속 의원들의 추가 탈당 조짐마저 있어 여권발 정계개편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 많았다. 하지만 두 인사에 대한 복당이 불허되고 이해찬 대표가 최근 원외지역위원장들과의 간담회에서 “총선을 앞두고 우리 당에 오려는 사람들이 많은데, 인위적인 합당이나 이합집산은 절대로 하지 않겠다"고 약속해 사실상 물 건너갔다.

결국 민주당을 탈당해 민주평화당에 몸담고 있다가 복당과 입당을 신청한 이용호.손금주 의원 역시 조해진.류성걸 전 의원과 마찬가지로 ‘낙동강 오리알’신세가 됐다.

원내 제1, 2 당이 입.복당을 거절하면서 민주평화당과 바른미래당은 한숨 돌렸지만 대통합에 대한 필요성은 더욱 커지게 된 셈이다. 손학규, 평화당.무소속.비박계 제3지대 ‘야권 재편’ 일단 겉으로는 호남권 바른미래당 의원들과 평화당, 정의당 등은 연동형비례대표제 등 선거제도 개혁 연대에 주력하고 있다.

하지만 내년 총선이 치러지기전 무소속 이용호·손금주 의원과 바른미래당내 국민의당 출신들 그리고 국민의당 출신들이 다수인 민주평화당이 제3지대에서 새로운 정당을 만들 여지는 더 높아졌다. 여기에 한국당내 복당파와 비박계가 다시 뛰쳐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친박.잔류파가 밀고 있는 황 전 총리가 당권을 거머쥘 경우 내년 치러질 공천경쟁에서 쫓겨날 공산이 높기 때문이다.

이미 손학규 대표는 지난해 연말 ‘비박계 좌장’인 김무성 의원을 만나 바른미래당 중심의 야권 재편을 추진하기도 했다. 하지만 오히려 바른미래당 소속 인사들의 탈당 사태가 속출하면서 당 결속시키는 데 전념해왔다. 하지만 손 대표는 이번 기회를 발판으로 다시 ‘바른미래당 중심의 중도개혁 정당’을 내세워 야권발 재편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또한 민주평화당을 비롯한 중도 세력과 통합의 가교 임무를 맡게 될 특별위원회 설치도 다시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한국당은 이런 상황에서 숱한 이해관계와 정략적 판단이 난무하는 현실 정치에선 차기 당 대표 및 지도부가 비대위 결정을 뒤집는다 해도 그에 대한 반발은 찻잔 속 태풍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

차기 당 대표는 2020년 4월에 치러질 21대 국회의원 총선거 공천권을 행사하게 되는데, 현역 의원들의 생사여탈권을 쥔 새 지도부가 비대위의 결정을 뒤집는다고 해도 감히 누가 반기를 들 수 있겠냐는 것이다.

직전인 2016년 20대 총선에서는 김무성 당시 대표가 ‘국민에게 공천권을 돌려주자’는 취지로 국민공천제(상향식공천)를 주장했지만, 그당시 청와대와 친박 최고위원들의 ‘진박 내려꽂기’ 전략공천에 사실상 무릎을 꿇었다.

그러나 지금은 야당의 지위로서 차기 당 대표는 공천권을 행사하는 과정에서 딴지를 걸 청와대도, 눈치를 살필 대통령도 없다. 특히 현행처럼 당 대표 권한이 강화된 단일성지도체제가 유지될 경우 당 대표는 공천권을 무기로 당을 완전히 장악할 수 있게 된다.

삶과 죽음의 갈림길…사활 건 전쟁터

이에 따라 당 대표가 어느 계파를 등에 업고 당선이 됐는지 여부에 따라, 반대계파 인사들은 공천학살의 대상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지배적인 생각이다.

예를 들어 친박계 지지로 당선된 당 대표일 경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통과에 찬성한 또 바른정당 분당 사태를 일으킨 뒤 다시 한국당으로 복당한 비박·복당파 인사 대부분을 날려버리고, 그 자리에 새로운 친박 인사를 수혈할 것으로 보여진다.

반대로 비박계 지지를 등에 업은 당 대표일 경우 박 전 대통령을 잘못모신데 대한 통렬한 반성도 없고, 탄핵이 잘못됐다고 주장하는 등 틈만 나면 ‘박근혜’ 이름 팔아 당 분열을 조장하는 친박계를 이참에 폐족으로 전락시킬 절호의 기회로 삼을 공산이 크다.

다시 말해 차기 전당대회를 치르고 난 후 공천정국에 돌입하게 되면 친박과 비박, 어느 한쪽은 공멸할 운명에 처해질 것이란 얘기다.

이러한 분석은 다소 극단적 시각에 불과할 수 있지만, 친박과 비박 간 계파갈등은 도저히 고쳐지기 힘든 불치병에 비유될 만큼 어느 한쪽이 공멸되지 않는 한 한국당은 당내 분열 위험성을 계속 안고 가야만 한다.

따라서 볼썽사나운 계파갈등에 종지부를 찍으려면 친박이든, 비박이든 과감한 인적청산 시도는 불가피 해 보인다.

이 때문에 내년 2월 예정된 한국당 전당대회는 총성만 없다뿐이지 당권을 탈환하려는 친박과 당권을 사수하려는 비박 간의 사활을 건 전쟁터가 될 것이란 관측이다.

계파 필승카드 ‘황교안 VS 오세훈’ 친박의 차선책 ‘정우택 VS 오세훈’

사실상의 보수세력내의 절대적 지지를 얻고 있는 친박의 김진태의원은 친박 대표선수 황교안 전 총리와는 경쟁상대라기보다는 전략상 필요한 협조관계다.

비박 대표선수 오세훈 전당대회를 2개월여 앞둔 현재 황교안 전 국무총리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 홍준표 전 대표, 김문수 전 경기지자에 이어 김성태·정진석·주호영·정우택·심재철·조경태·안상수·김진태 의원 등이 자천타천 당 대표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이 가운데 황 전 총리와 오 전 시장, 홍 전 대표 등이 유력 당권주자로 꼽히는데, 홍 전 대표는 차기 대권을 염두에 두고 있는 만큼 이번 전당대회에는 출마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진다.

황 전 총리 역시 보수진영 차기 대권주자 자리를 놓고 바른미래당 유승민 전 대표와 1~2위를 다투고 있다는 점에서 대권으로 직행할 것이란 시각이 대체적이다.

다만, 전당대회 전초전 격인 원내대표 경선 패배로 위기에 몰린 비박계가 대대적으로 결집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친박계가 박 전 대통령 지지층으로부터 열성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황 전 총리를 ‘필승카드’로 전당대회 무대에 세울 것이란 시각도 적지 않다.

지난달 29일 1년 10개월 만에 복당한 오 전 시장의 경우 옛 바른정당 창당 멤버란 이유로 비박·복당파 당권주자로 꼽힌다. 한국당 안팎에선 오 전 시장 복당에 비박계의 ‘지지 약속’이 작용했을 것으로 보고 있는데, 비박계가 비교적 중립적이고 화합을 모토로 삼는 오 전 시장을 내세워 우회상장 하려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전당대회는 ‘황교안.김진태 VS 오세훈’의 대결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민심과 당심은 같이 간다"며 “여론조사 상으로 황 전 총리와 오 전 시장의 지지율이 높지 않느냐, 이번 당 대표 선거는 보수진영의 미래에 대한 투자성격"이라며 차기 대권주자로 꼽히는 두 사람의 한판승부를 예상하기도 했다.

한편에서는 황 전 총리가 아닌 정우택 의원을 친박 당권주자로 지목하고 있었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대권주자인 황 전 총리가 전당대회에 나오겠나"라며 “친박과 비박 모두 벼랑 끝에선 심정으로 싸울 텐데, 황 전 총리가 자신의 이미지에 생채기를 낼 전당대회에 나올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고 분석했지만 그러면서 “(원내대표 경선에서)나경원 의원이 원내대표로 당선되는데 막후 역할을 했던 사람이 정우택 의원 아닌가"라며 “당 대표는 정우택, 대권주자 황교안 이런 식으로 가지 않겠나"라고 부연했다.

이 관계자의 언급대로 원내대표 경선 과정에서 정 의원은 친박 성향이 강한 인사로는 안 된다고 판단한 나머지 잔류파 인사인 나 원내대표를 내세우기로 했고, 나 원내대표 러닝메이트로 범친박인 정용기 의원을 정책위의장으로 붙여주는 등 막후에서 상당한 역할을 했었다.

막후에서 나 원내대표를 당선시키는 결정적 역할을 함에 따라 정 의원은 친박 당권주자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게 된 것이다. 황 전 총리 입장에서도 대권에 나서기도 전에 자칫 상처 입을 걱정을 덜게 된다는 점에서, 정 의원이 당권을 잡고 황 전 총리를 대권주자로 옹립하는 식의 교통정리가 이뤄질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전당대회가 ‘정우택 VS 오세훈’의 대결이란 분석도 있지만, 정 의원이 과연 보수의 얼굴인지는 또 보수를 이끌어갈 지도자감인지는 회의감이 드는 게 사실"이라며 다소 부정적 입장을 견지했다.

‘주마가편’ 친박계 VS ‘절치부심’ 비박계

나경원 원내대표 선출을 기점으로 김병준 비대위 체제는 힘이 빠지고 있는 듯하고 이와는 반대로 친박의 기세는 높아지고 있다. 전당대회를 앞두고 기선을 잡았으니 그럴 만도 하다.

다만, 우위를 점했다 하더라도 최대 승부처인 전당대회까지 낙승을 장담할 순 없다. 따라서 친박계는 원내대표 승리에 도취되지 않고 달리는 말에 채찍질을 가할 것이다.

비박계는 원내대표 경선 패배를 절치부심 삼아 필사적인 세 결집을 통한 반격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승리를 좌우할 키를 쥐고 있는 건 민심이자 당심이다. 오랜 시간 대한민국 대표 보수정당을 한 결 같이 지지해왔던 정통 보수층과 문재인 정권을 견제하고 대안을 제시하기 바라는 중도보수층의 선택에 따라 승리의 향배가 갈릴 것이다.

김진태 "황교안 김병준 홍준표 김무성 다 나와"..당권도전 선언

지지자 1천500여명과 국회본관 앞 계단서 한국당 대표 출마 선언회견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은 23일 "사회주의로 가는 열차와 주사파 정권을 그대로 두고 보지 않겠다. 문재인 퇴진 투쟁에 나서겠다"며 당 대표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의원은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1년 남은 국회의원 선거에서 개헌 저지선인 100석을 확보해 자랑스러운 헌법을 지키겠다"며 "좌파 정권은 나라를 사회주의로 몰고 가는데, 마음 좋게 포용만 해서 되겠나"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또 "여태까지 대한민국의 우파 정당은 없었다. 사이비 우파는 필요 없다"면서 "길거리 나가 계시는 애국시민과 제1야당이 같이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탄핵에 찬성한 분들이나 탈당한 분들을 모두 쫓아내겠다는 이야기는 아니다"라며 "그러나 보수통합은 찬바람을 맞으며 당을 지킨 사람만 할 수 있는 말"이라고 했다.

특히 김 의원은 "황교안은 황교안이고 김진태는 김진태다.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까지 들썩들썩하시는 모양인데 고민 말고 다 나오라"며 "홍준표 전 대표의 출마도 환영하고, 김무성 전 대표도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날 김 의원의 출마 기자회견에는 '전투력 강한 보수의 아이콘 김진태'라고 쓰인 피켓을 든 지지자 1천500여명이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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