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문화재단, ‘도시 대표 예술축제’ 를 위한 전문가 자문회의 개최
홍대인 | 기사입력 2019-02-25 14:36:46
[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대전문화재단(대표이사 박만우)은 22일 대전예술가의집 회의실에서 ‘도시 대표 예술축제를 위한 전문가 자문회의 및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 2018년 10월 발표된‘민선 7기 4년 문화관광체육 정책방향’에 따라‘과학자원을 활용한 예술·과학 융복합 문화상품 육성’을 위한 전문가 의견수렴을 목적으로 마련되었으며, 국내·외 축제, 문화정책, 과학, 융복합 등 각 분야별 전문가 8명으로부터 문화분권 시대 지역 대표축제를 위한 과제에 대해 격의 없는 제언들을 받았다.

회의에 앞선 브리핑에서 박만우 대표이사는“대전은 엑스포 개최를 통해 국내 최초로‘지방분권화’시대를 개막한 도시이며, 대전엑스포는‘과학기술과 문화예술의 접목을 통한 기술의 인간화 지향’등을 전시 방향으로 제시하여 문화예술분야에서도 세계적 주목을 받은 메가 이벤트였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밝히고, “광역시 승격 30주년, 시 승격 70주년을 맞이하여 이를 우리의 중요한 문화자산으로 삼고 계승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부산의 이승욱 플랜비 문화예술협동조합 대표는“대전엑스포의 문화적 유산과 연구단지의 특성을 살리는 동시에 시민과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축제로서의 취지에 공감한다."면서, “다만, 한 도시를 대표하는 축제로 도약하려면 외부 전문가 및 예술가들이 초청되는 규모를 갖추되, 지역 문화생태계를 위한 순환적 시스템도 함께 만들어 가야 한다"고 제언했다.

최준호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는“축제가 행사가 되면 성장하지 못한다."면서, “축제가 행사와 차별화되는 지점은 관련 분야 네트워크를 통해 그 속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해야 한다는 점이며 이를 위해 국내·외 네트워크를 유지·관리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장재호 한국예술종합학교 융합예술센터장은 “축제의 전시 등이 끝난 후에도 작품에 대한 피드백이나 담론 형성으로 의미를 생산할 수 있을 때 이벤트로 끝나지 않는 지속가능한 축제가 가능할 것"이라며 최준호 교수가 언급한 ‘축제의 지속성’에 대해 예술가로서의 입장을 덧붙였다.

류정아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보통 지역 내에서 합의가 되지 않는 상황이 되어서야 급히 외부 전문가들의 입을 빌려 축제 개발 당위성을 만드는 경우가 많은데, 대전처럼 구상 단계부터 전문가들의 검토와 함께 추진하는 과정은 매우 긍정적인 시도라고 본다."고 말하며 △시민들의 연대감 등 축제의 토대 구축 △축제로 얻고자 하는 효과 등 명확한 목표 설정 △축제의 방향 및 추진방법에 대한 합의 도출 등 주요 검토사항을 제안했다.

그 외에도 △함께 축하하고 기뻐할 수 있는 요소로서의 축제 모티브 필요(이영준 계원예술대학교 교수) △대덕연구개발특구의 역량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 모색(우운택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 교수)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축제 콘셉트 필요(성은정 한국표준과학연구원 홍보실장) △대전의 자연환경이 지닌 생태적 가치를 축제에 반영할 수 있는 방안 필요(백인환 대전일보 뉴미디어팀장)등 참석한 전문가들은 활발한 논의를 통해 대전시 대표예술축제 개발을 위한 조언을 쏟아냈다.

이날 오전 자문회의 후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옛 충남도청사 및 테미오래 등 원도심 내 주요 문화예술 거점들을 방문하는 것으로 일정을 종료했다.

박만우 대표이사는“오늘 회의에서 개진된 여러 의견들을 심도 있게 검토하여 반영하겠다"며, “앞으로도 대전 대표 예술축제 개발을 위해 지역 내·외 전문가 등 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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