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뉴스=김응택 기자 ] 아시아나항공 매각 입찰 공고가 오는 25일께 나온다. 매각 절차가 사실상 시작됨에 따라 흥행여부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9일 항공업계 등에 따르면 금호산업과 매각주관사 크레디트스위스(CS)는 이르면 25일, 늦어도 이달 말까지 아시아나항공 매각공고를 낼 예정이다. 금호산업은 아시아나항공의 지분 31.05%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매각작업이 순탄하게 진행된다면 금호산업과 채권단은 ▲쇼트리스트(최종 후보군) 확정 및 본실사(8월 말~9월 초)▲본입찰 및 우선협상대상자 선정(10월 말~11월 초) 등의 과정을 거쳐 연말까지 새 인수자와 주식매매계약를 체결, 매각 일정을 마무리하게 된다.
손사래 치는 인수후보군 = 최대 관심사는 역시 인수 전에 뛰어들 기업이다. 잠재적 인수 후보군으로 꼽히는 기업으로는 SKㆍ롯데ㆍ한화ㆍGSㆍCJ그룹 등이 있다. 이들 대부분 매각전 참여 가능성에 대해 일축하는 분위기지만, 각 기업마다 항공산업과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는 사업군이 적지 않은데다 자금력도 풍부해 꾸준히 하마평에 오른다.
실제 국내 항공업계 3~4위권(공급 기준)에 해당하는 에어부산의 경우, 영남권 기업들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ㆍ경남(PK)지역의 기존 주주들과 영남권 기업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수에 나설 수 있다는 것이다. 이밖에 제주항공(애경)도 에어부산 인수시 시너지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기업으로 꼽힌다. 양사의 보유기재 수를 합하면 약 70대로 25대 안팎의 기재를 보유한 경쟁업체를 압도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계열회사인 에어부산과 에어서울이 기재, 정비, 전산시스템, 지상조업 등 대부분을 아시아나항공과 공유한다는 점에서 분리의 실익이 없다는 지적도 있다. 최근 들어선 한 때 9000원선까지 치솟았던 아시아나항공의 주가가 6000원대로 하락, 인수가격에 대한 부담도 상대적으로 줄어들면서 분리매각의 유인이 사라졌단 평가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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