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조국의 민정수석실은 권력을 이용한 굶주린 하이에나였나 ?
서승만 기자 smseo67@naver.com
기사입력 : 2019-08-23 01:27:30
조국 후보자가 펀드에 투자한 후, 관급공사 2년간 177건 급증

[타임뉴스=서승만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가족은 조 후보자가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발탁된 지 두 달 후인 2017년 7월 31일 가족의 전 재산(56억원)보다 많은 74억5500만원을 사모펀드 ‘블루코어밸류업 1호 펀드’(이하 블루펀드)에 투자약정했다.

가로등 점멸기 업체 웰스씨앤티

펀드서 지분 인수 뒤 수주 급증
지자체·공공기관 44곳에 납품

그로부터 1주일여 후인 8월 9일 이 펀드는 가로등 자동점멸기 생산 업체 웰스씨앤티의 지분 38%를 매입해 최대주주가 됐다.


블루펀드의 투자 이후 이 업체의 관급공사가 크게 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점식 자유한국당 의원이 22일 조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웰스씨앤티는 2017년 8월 9일 인천 남동공단지원사업소에 양방향 감시점멸기 2대를 납품한 이래, 각종 관급 공사 계약을 따냈다.

지난달까지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 44곳에 총 177건 납품했다. 점멸기 판매 대수는 2656대다. 가로등 사업은 지자체장의 허가만 받으면 입찰 절차 필요 없이 사업이 가능하다.

발주처는 서울 도봉구, 인천 미추홀구, 경남 창원 등 지자체들과 서울도로사업소·대구시설공단 등 공공기관이다. 해양수산부·한국수자력원자력·한국토지주택공사 등도 있다.

웰스씨앤티는 조 후보자의 영향력으로 매출이 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자 지난 19일 입장문을 통해 “매출 증가의 주된 원인은 조 후보자의 영향력을 이용한 관급공사 계약 급증은 아니다.

관급 관련 사업은 이미 매출이 줄거나 정체기에 접어들었다”고 주장했는데, 이는 사실과 달랐다.

2016년 웰스씨앤티가 관에 납품한 매출액은 9억1900만원이었다. 블루펀드가 투자한 2017년엔 관 납품 매출이 11억8200만원으로 뛰었고, 지난해엔 17억2900만원으로 전년 대비 68.4% 급증했다. 지난해 전체 매출 중 관급 공사로 올린 게 56.4%였다.

1997년 설립 이래 단일 계약으론 최고 매출 성과를 낸 수주도 따낸 것도 지난해 6월 22일 경남 김해와의 계약인데, 점멸기 250대를 대당 151만2000원에 납품해 3억7800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올해도 지난달까지 13억원어치 납품했는데, 연말까지 이 추세가 이어진다면 22억원 이상의 매출이 가능하다.

이와 관련 웰스씨앤티 관계자는 “기존에 낸 입장문을 통해 모두 말했다. 더 이상 드릴 말씀이 없다”고 했다. 조 후보자 측도 “청문회 때 소상히 답변하겠다”고만 말했다.

정점식 의원은 “조 후보자 펀드의 투자 이후 웰스씨앤티의 관급 공사 수주가 급증했다는 의혹이 수치로 드러났다. 사실상 조국 일가의 펀드인 블루펀드가 최대주주인 이 회사가 관급 공사를 싹쓸이한 배경엔 결국 민정수석실의 위세가 있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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