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 흐름 읽는 금융지능 갖춰야"...자본이 모이는 지점 파악 중요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수석부회장 강연
우장기 | 기사입력 2019-09-12 05:43:26

[타임뉴스 =우장기 기자] “기술혁명은 부자의 기준을 바꿨습니다. 개개인의 고유한 가치를 의미 있게 보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현재는 자본주의에서 가치주의로 가고 있습니다. 여기서 금융은 ‘가치’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금융은 기술과 가치를 불러냅니다. 혹은 기술과 가치에 붙기도 합니다. 기술과 가치가 있는 곳에 자본이 들어가는 것입니다.”


기술발전 빨라지는 현대사회서
가치 창출자로 금융자본 역할 중요
펀드매니저도 공부·변화 안 하면
로보어드바이저에 자리 뺏겨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수석부회장은 6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여의도고등학교에서 강연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이날 강의는 전국투자자교육협의회가 오는 12월까지 여의도고에서 진행하는 금융교육의 첫 번째 프로그램으로서 진행됐다.

최 수석부회장이 이날 강연에서 다룬 주제는 ‘기술혁명, 금융지능이 인공지능을 이긴다’다. 기술 발전이 점차 빨라지고 있는 현대사회에서 ‘가치 창출자’로서 금융자본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그는 먼저 1960년대 이정문 화백이 그린 ‘서기 2020년대 생활의 이모저모’라는 만화를 보여줬다. 최 수석부회장은 “스마트폰·전기자동차·로봇청소기·태양열발전 등 그림에서 나와 있던 미래상은 이미 상당 부분 많이 구현됐다”며 “앞으로 15년은 이 화백의 만화보다 더 빠른 변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 수석부회장은 이 같은 변화 흐름을 읽어내려면 자본이 모이는 지점을 파악해내는 능력인 ‘금융지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서는 현재 배우는 지식이 앞으로는 쓸모없어질 수 있다는 점도 계속 염두에 둬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최 수석부회장은 “향후 변호사나 펀드매니저·기자·의사 등의 직업도 없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펀드매니저도 지금 변화하지 않고 공부하지 않는다면 80%는 로보어드바이저에 (자리를) 내놓을 수밖에 없다”고도 했다.

증권·금융 업계 종사자 역시 자본과 지식의 흐름을 읽어내는 능력을 구비하지 않으면 도태될 수밖에 없다는 의미다.

최 수석부회장의 본 강연이 끝난 후에는 “자율주행차의 통일 네트워크가 해킹당하면 심각한 안전상의 문제가 생길 수 있는데 이를 어떻게 해결해야 하나”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지식·기술이 무엇인지 어떻게 판별하나” 등 학생들의 질문이 이어졌다. 최 수석부회장은 “금융이 무조건 정답을 말해주지는 않는다”면서도 “자본을 알고 ‘어디로 수요가 올 것인지’를 이해한다면 세상의 변화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투교협은 10월 존 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 조홍래 한국투자자산운용 대표에 이어 11월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를 여의도고에 초청해 특강을 이어갈 계획이다.

권용원 투교협 의장은 “지속적으로 여의도고와 금융교육 과정을 진행하는 한편 전국의 더 많은 고등학생에게 학습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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