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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타임뉴스=이현석] 나이는 단순한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국가유공자가 있다.
올해 76세인 김기영씨가 그 주인공이다. 그는 올해 76세로 적지 않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열정적인 자세로 충북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에서 석사과정에 재학 중인 만학도이다.
어린 시절 사정 상 학교를 다닐 수 없었던 김기영씨는 월남전에 참전한 후 막노동 등을 하면서 자녀들을 키웠다. 자녀들이 장성 한 후 어린 시절 그의 어머니가 법관이 됐으면 좋겠다고 한 말을 잊지 않고 어머니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하여 2012, 13년 중?고등학교 검정고시에 합격, 2015년 충북보건과학대학교 창업경영과에 입학한 후 2017년 청주대학교 법학과로 편입하였다. 그리고 올해 충북대 법학전문대학원에 입학하여 재학 중이다. 성적도 전 과목 A+를 맞을 정도로 열심히 학업에 매진하고 있다.
김기영씨는 현재 주간보호센터에서 음악봉사, 서예봉사를 하며 지역사회를 위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추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진로·폭력상담사로 활동하기 위하여 자격증 공부도 꾸준히 하고 있다.
이에 충북남부보훈지청(지청장 장숙남)에서는 이달 25일 김기영씨에게 보훈장학금을 수여하고 격려하였다.
그는 “뒤늦게 공부하는 것이 쉽지 않지만, 마음 놓고 공부를 할 수 있다는 것이 꿈만 같다. 살아있는 동안에는 법의 사각지대에 있는 노인 등 취약계층을 돕고 싶다. 꾸준히 공부해 박사까지 도전할 예정이다." 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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