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미세먼지 유입... 22일까지 수도권 중심으로 고농도 미세먼지 현상 지속
이승근 | 기사입력 2019-10-20 23:01:12

[타임뉴스=이승근 기자] 중국 등 국외발 미세먼지 유입의 영향으로 늦은 오후부터 미세먼지 농도가 치솟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22일까지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고농도 미세먼지 현상이 지속하겠다.

20일 한국환경공단 에어코리아에 따르면, 서울의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오후 1시를 기준으로 ㎥당 29㎍(마이크로그램)으로 ‘보통(16~35㎍/㎥)’ 수준을 기록했다. 충북은 42㎍/㎥로 ‘나쁨(36~75㎍/㎥)’ 수준을 보이고 있다. 다른 지역들은 대체로 ‘좋음(~15㎍/㎥)’에서 ‘보통’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중국발 미세먼지' 부정하는 중국… NASA의 깔끔한 반박 미 항공우주국(NASA)에서 테라/아쿠아 위성으로 촬영한 사진 왼쪽부터 지난 2월 26일, 2월 28일로 미세먼지의 이동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기상청)

하지만, 늦은 오후부터 중국 등에서 미세먼지가 유입되고, 대기 정체 현상까지 발생하겠다. 이에 따라, 서울 등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오후 5시쯤부터 미세먼지 농도가 점차 오르겠고, 밤에는 ‘나쁨’ 수준에 이를 정도로 고농도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22일 오전에 미세먼지 고농도 정점”

월요일인 21일에도 서울과 인천, 경기 등 수도권과 충남, 강원 영서 지역은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이는 등 고농도 현상이 지속할 전망이다.

국립환경과학원은 “대부분 중서부지역에서 오전에 대기 정체로 국내·외 미세먼지가 축적되고, 늦은 오후부터 국외 미세먼지가 추가로 유입되면서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예보했다. 남부 등 다른 지역은 ‘좋음’에서 ‘보통’ 수준의 미세먼지 농도를 보이겠다.

21일 오전 5시 기준 한반도 초미세먼지 예측모델결과. 붉은색은 '매우나쁨' 수준으로 농도가 높다는 뜻이다.

이재범 국립환경과학원 총괄예보관은 “21일 늦은 오후부터 중국 북부 쪽으로 이동한 오염물질이 시베리아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북한을 거쳐 국내로 유입되겠다”며 “현재로써는 22일 오전에 고농도 미세먼지 현상이 정점을 찍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국외 미세먼지 유입 조건 형성돼”

가장 최근에 서울의 일평균 농도가 ‘나쁨’을 기록한 건 석 달 전인 7월 18일이었다. 그만큼 여름철 이후로 서울에는 미세먼지 없는 쾌청한 하늘이 계속돼왔다.

하지만, 중국발 미세먼지 유입에 따른 고농도 현상이 예고되면서 본격적인 미세먼지 시즌이 시작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서울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10월까지 15㎍/㎥로 낮은 수준이었지만, 11월이 되면서 28㎍/㎥로 두 배 가까이 치솟았다.

특히, 10월 말부터 11월 초까지는 중국에서 농작물 잔재물 소각에 따른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많은 시기여서 중국발 미세먼지가 국내로 유입될 가능성이 크다.

이 총괄예보관은 “대륙에서 바람이 약해지면서 쌓인 오염물질이 우리나라 서해안에 자리 잡은 이동성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서 유입되고 있다”며 “대륙 쪽의 고농도 미세먼지를 받을 수 있는 조건이 형성된 것인데 이런 기압 패턴은 가을철에 자주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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