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총선] 미래통합당,공동선대위원장에 김종인 거론(단순 얼굴마담은 사양)
통합당,강남갑 태영호·송파병 김근식 공천…김순례 탈락
서승만 | 기사입력 2020-02-28 00:42:43

[타임뉴스=서승만 편집국장] 미래통합당이 공천에 대한 불협화음이 일어나는 상황에서 공천관리위원회는 27일 서울 강남갑에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 공사를 우선추천 전략공천하기로 했다. 

미래통합당 소속으로 총선 지역구 출마를 공언한 태영호 전 주영북한대사관 공사가 지난 16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형오 위원장은 "태 후보를 어디에 어떻게 배치하느냐는 대단히 전략적으로 많이 생각한 끝에 여기가 가장 적합하다 결론내렸다"며 "본인은 당 결정을 따르겠다고 했다"고 밝혔다.지역은 이종구 의원이 '험지 출마'를 선언하며 자리를 비운 곳이다.

또 강남병에 옛 안철수계인 보수 통합을 주도한 혁신통합추진위원으로 활동했던 김근식 교수가 단수 추천돼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과 서울 송파병에서 겨루게 됐다. 

김현아 고양정에 공천...비례 중 첫 지역구 공천

최홍 전 ING 자산운용 대표 강남을에 전략 공천
경기 고양정에는 김현아 현 비례대표의원을 단수 공천했다.
이지역 현역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다.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를 부각하기 위해 부동산 정책 전문가인 김현아 의원을 투입한 것이다. 민주당은 이곳에 이용우 전 카카오뱅크 공동대표를 전략공천한 상태다.

또 성북구을은 정태근 전 의원, 양천구을은 손영택 변호사, 강서구갑은 구상찬 전 의원, 영등포구을 박용찬 MBC 전 앵커, 강남구을 최홍 전 ING자산운용 대표의 공천이 확정됐다.

서울 영등포을은 MBC 기자 출신인 박용찬 대변인이 단수추천을 받았다. 이 지역 현역(민주당 신경민 의원)과의 경선을 뚫은 김민석 전 의원과 맞붙는다. 현역인 김용태 의원이 구로을로 이동하면서 공석이 된 양천을에는 손영택 변호사가 공천됐다.
 
정태근(서울 성북을)·구상찬(서울 강서갑)·김용남(경기 수원병) 전 의원은 각각 현역 시절 자신의 지역구에서 재기를 노리게 됐다. 정 전 의원이 재도전한 성북을은 민주당 기동민 의원이 현역이다. 민주당은 이곳에서 추가 공모를 하고 있다.

구 전 의원이 나선 강서갑의 현역은 민주당 금태섭 의원이지만, 당내 경선이 남아있다. 김 전 의원이 공천받게 될 수원병(현역 민주당 김영진 의원) 역시 추가 공모 대상지다.
 
서울 송파병은 '옛 안철수계'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가 단수추천을 받았다. '보수통합' 플랫폼인 혁신통합추진위원회 출신 인사로 분류된다. 민주당 남인순 의원과 승부를 가리게 됐다.
 
 경기 고양을은 함경우 전 경기도당 사무처장이 단수추천됐다. 통합당의 첫 사무처 당직자 출신 공천이다. 이곳 현역인 민주당 정재호 의원이 공천배제 판정을 받아 상대가 미정이다.

성남시 분당구을에는 김민수 전 당협위원장을 단수 공천키로 하면서 같은 지역구에 공천을 신청한 김순례 최고위원, 새로운보수당 최고위원 출신 권은희 전 의원이 탈락했다.

김 최고위원이 공천에서 탈락한 것은 '5·18 막말' 논란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은 "다음 국회에서 막말이나 혐오 발언이나 할 적에는 (보수 반납한다고) 서약했다. 그런 정신을 공관위에서 참작하고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경기 수원시병 김용남 ▲부천시 원미구갑 이음재 ▲부천시 오정구 안병도 ▲안산시 상록구갑 박주원 ▲고양시을함경우 등도 공천이 확정됐다.
김용남 전 의원이 공천받게 될 수원병(현역 민주당 김영진 의원) 역시 추가 공모 대상지다.

경선 일자도 정해졌다. 내달 5~9일 서울 용산구 경선(권영세·조상규·황춘자)이, 내달 5~6일 서초구을 경선(강석훈·박성중)이, 내달 5~6일 의정부시을 경선 (국은주·이형섭)이 진행된다.

추가로 서울 노원구갑(이노근·현경병), 은평구갑(홍인정·신성섭), 서대문구갑(이성헌·여명숙)이 경선 지역으로 결정됐다.

김 위원장은 이날 강남병을 발표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큰 사정은 아니지만 전체적 고려 속에 빠졌다. 선거구 획정이 고려 안 됐기 때문에 그것까지 같이 고려했다"고 밝혔다.

불출마 선언을 한 인사들에 대해서도 전략공천을 할 지와 관련해선 "고려하고 있다. 우리가 전략적으로 고려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김무성 의원을 양산을에 투입시킨다는 보도에 대해선 "아직 거기까지는 전혀"라며 답변을 아꼈다.

김 위원장은 수도권 험지에 안철수계를 배치하는 방안에 대해선 "안철수계도 있고 손학규계도 있고 시민사회단체도 있고 다 환영한다"면서도 "100% 보장하는 것은 없다. 우리 내부에 한국당 출신도 있다"고 했다.

경선의 경우 "경선하게 되면 경선에서 최다 득표자가 확정되는 것"이라며 "공관위원이 경선이 끝나고 나면 여론조사로부터 밀봉된 공천을 받아서 확정할 것"이라며 경선을 치르고 하루이틀이 지나면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100% 국민 여론조사' 경선 방식에 대해 "휴대폰 안심번호로 정밀하게 (여론조사할 것)"이라며 "잘하는 여론조사 기관으로 의뢰할 것이다.

(답변자가) 당원인지 아닌지는 중요하지 않다. 유권자 내에서 차지하는 당원 비율을 절대 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철수계 인사들에 대한 ‘배려’ 가시적

안철수계나 손학규계 의원들의 수도권 험지 배치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엔 “다 환영하지만 100% 보장하는 것은 없다. 한국당 출신들도 공천을 다 받지 못하는데, 그분들을 다 보장한다면 그것은 통합의 참뜻이 아니다”라고 답변했으며 불출마 인사들도 전략공천할지 여부에 대해선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는데, 다만 김무성 의원을 양산을에 출마시킨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선 “아직 거기까지는 전혀”라고 말을 아꼈다.

20대 총선에서 옛 국민의당 후보로 출마했던 박주원 전 안산시장이 경기 안산 상록갑 후보로 추천됐다. 공관위는 이날 서울 여의도 한 호텔에서 ‘안철수계 원외 인사’들을 대상으로 비공개 면접을 진행했다.

김종인 전 의원 공동선대위원장 거론
통합당은 2016년 더불어민주당 총선 승리를 이끈 주역인 김종인 전 의원에게 황교안 대표와 함께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기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통합당 한 최고위원은 통화에서 “김종인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면서 “황 대표가 공동선대위원장으로 모실 의지가 있다”고 전했다. 

통합당에서 처음 ‘김종인 선대위원장’을 거론한 이준석 최고위원은 통화에서 “김종인 전 의원은 ‘승리의 남신’ ”이라며 “이보다 선거를 더 잘 지휘할 사람이 없다”고 말했다. 이번 주말 사이 양측이 만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김 전 의원의 수락 여부는 미지수다. 김 전 의원은 통합당 합류에 대해 “금시초문”이라며 “선대위원장 할 사람이 그렇게 없느냐”고 되물었다.

김 전 의원 합류 여부는 선대위원장 전권 행사 여부에 달려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또 당의 정책과 사람을 새롭게 바꿀 수 있는 여지가 없다면 오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김 전 의원 측 관계자는 “아직 공식적으로 만나자는 연락이 온 것은 없다”면서 “단순히 얼굴마담을 할 분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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