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뉴스칼럼
[기고] 제 65회 현충일(顯忠日)에 즈음하여
이현석 기자 etoile1115@korea.kr
기사입력 : 2020-06-05 08:36:27

[타임뉴스 = 충북남부보훈지청 보훈과 김명식]2020년 6월6일은 제 65회 현충일입니다. 금년도 현충일은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창궐하고 국내에서도 코로나 19가 여전히 기세를 떨치고 있는 중에 맞이하는 것으로 예년의 현충일 행사와는 좀 색다르게 진행 될 수밖에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또한 금년도 현충일이 토요일과 중첩되어 있어 통상의 휴일로 볼 수밖에 없는 것도 사실이지만, 현충일은 통상의 경축일 개념인 공휴일과는 현격한 차이가 있음을 주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현충일(顯忠日)의 의미는 국가와 민족을 위하여 신명(身命)을 바친 분들의 넋을 위로하고 충절을 기리기 위하여 국가에서 정한 기념일입니다.

충북남부보훈지청 보훈과 김명식
우리의 경우에는 100여 년 전 국권상실로 국권회복 과정에서 무수한 순국선열들과 애국지사의 공헌과 희생이 있었으며, 해방 후에는 우리의 정서와 생각과는 동 떨어진 극심한 이념의 갈등으로 화합과 상생을 하여 새롭고 살기 좋은 조국건설에 박차를 가하여도 시원찮을 마당에 이념 갈등이 표출되어 사상 유례없는 극심한 혼란 상태가 동족 간에 극을 향해 질주하고 있었습니다.

이 극심한 혼란기에 북한공산도배는 사전에 용의주도하게 준비된 무력을 동원하여 1950년 6월 25일 미명을 기하여 38도선 전역에서 사전 선전포고 없이 단시일 내에 무력적화통일을 하고자 기습적으로 불법남침을 감행하는 천인공노(天人共怒)할 도발을 자행했습니다.

이후 휴전 될 때까지 37개월 동안 미증유의 대 참극을 겪어야 했으며, 그 참극의 상흔은 현재까지도 처처에 남아있어 당시의 참상을 침묵으로 웅변하고 있을 뿐 아니라 미래에도 전흔은 쉽게 지워지지 아니할 것입니다.

북한공산도배의 광적이고 집요한 적화야욕 망상을 분쇄하고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 국토를 수호하기 위해서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귀중한 목숨이 무수히 희생되어야만 했는데 국가는 마땅히 희생한 분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 넋을 위로해야 할 것이며 또한 응분의 보상도 수반되어야 할 것입니다.
현재의 대한민국의 존재는 무수한 순국선열과 애국지사, 참전유공자 등의 공헌과 희생이 바탕이 된 것임을 항상 명심하여 혁혁한 공훈과 숭고한 희생을 망각하지 말아야 할 것이며 숭고한 뜻을 기려야 할 것입니다.

오늘의 현충일은 6.25사변으로 인하여 산화한 전몰장병 등의 추모에서부터 기인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가정에서도 기일이나 명절이 다가오면 고인이 된 조상에게 제사를 지내고 추모하는데 국가를 위해서 숭고한 희생을 한 분에 대해서 추모함은 지극히 당연한 것입니다.

우리 선조들은 옛날부터 24절기 중 손이 없다는 청명(淸明)과 한식(寒食)에는 사초와(莎草)성묘(省墓)를 하고 망종(芒種)에는 제사를 지내는 풍습이 전해져 왔으며, 역사적으로도 고려 현종5년 6월 6일에는 조정에서 장병의 유골을 집으로 봉송하여 제사를 지내게 했다는 기록도 있습니다.

농경사회에서는 보리가 익고 모내기가 시작되는 망종(芒種)을 가장 좋은 날이라고 여겼기 때문에 1956년 현충일 제정 당시 정부가 6월6일을 현충일로 정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1953년 7월 휴전협정 체결 후 안정을 되찾기 시작한 정부가 6.25사변당시 산화한 전사자를 추모하고 기념하려는 의도에서 1956년 4월 19일 대통령령 제 1145호로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을 개정하여 6월 6일을 현충기념일로 지정, 공휴일로 하고 기념행사를 거행토록 했다는 견해도 있습니다.

정부가 국민의 안보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현충기념일과 6.25사변 발발일이 포함된 6월25일을 연계해서 6월을 호국보훈의 달로 정함으로써 순국선열과 전몰장병을 추모하고자 했다는 것입니다.

1970년 1월 9일 국립묘지령 제4510호로 연 1회 현충일 기념식을 거행하게 되었습니다. 현충기념일을 통상적으로 현충일로 부르다가 1975년 12월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이 개정되어 공식적으로 현충일로 개칭되었으며, 1982년 5월 15일 대통령령으로 공휴일로 정하기에 이르렀습니다.

현충일의 추모대상은 순국선열과 전몰장병인데 제정당시에는 6.25사변 전사자에 한정되었다가 1965년 3월 30일 대통령령 제2092호로 국군묘지가 국립묘지로 승격되어 순국선열을 함께 추모하게 된 것입니다.

1997년 4월 27일 국가기념일로 제정.공포된 순국선열의 날에 일제의 국권침탈 전후로부터 1945년 8월 14일 까지 국권을 회복하기 위해 헌신한 순국선열과 애국지사의 독립정신과 희생정신을 기리는 행사를 벌이고 있지만 현충일도 국가를 위해 목숨을 바친 애국자를 추모하는 날인만큼 순국선열과 전몰장병을 추모하는 행사를 지속적으로 거행하고 있습니다.

현충일에는 호국영령을 추모하는 의미에서 각 가정이나 기관에서는 조기를 게양하고 아침10시에는 전 국민이 사이렌 소리와 함께 1분간 묵념을 올려 순국선열과 전몰장병 등의 명복을 빌며, 국립현충원, 국립묘지, 전쟁기념관, 독립기념관 등 위령을 모신 곳을 방문하여 헌화합니다.

기념행사는 국가보훈처 주관아래 이루어지는데 국립현충원에서 대통령이하 정부요인들과 국민들이 참석하여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 헌화, 분향, 헌시낭송 등으로 진행됩니다.

오늘의 대한민국이 존재하게 된 것은 무수한 순국선열과 전몰장병 등의 혁혁한 공훈과 숭고한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으로, 현충일을 통상의 경축일 개념의 공휴일로 생각하지 말고 유래와 의미 등을 곰곰이 생각하여 조기를 게양하고 경건하게 보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순국선열과 전몰장병 등에 대해서 감사의 마음을 항상 유념하여 추모해야 될 것이며, 특히 무명의 순국선열과 전몰장병 등에 대해서도 재삼 감사의 마음을 유념하여 추모 한다면, 제 65회 현충일의 의미는 어느 현충일보다 뜻 깊은 의미의 현충일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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