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뉴스칼럼
제110주년 경술국치일(庚戌國恥日)에 즈음하여
이현석 기자 etoile1115@korea.kr
기사입력 : 2020-08-26 14:04:45

[타임뉴스 칼럼] 국치일(國恥日), 말로 듣거나 문자만 보아도 매우 수치스러운 날이란 것을 누구나가 설명을 구구히 안해도 충분히 짐작이 가고도 남을 것입니다.

(충북남부보훈지청 보훈과 김명식)
경술국치(庚戌國恥)라 함은 경술년에 당한 국가의 치욕 즉 서기 1910년 8월22일에 한일병탄조약을 강제로 체결하고 일주일 후인 동년 8월 29일 공포됨으로써 대한제국은 지도에서 사라졌고 일제의 식민지로 전락된 날을 의미합니다.

조선왕조 개국 519년이요, 대한제국수립 14년 8월의 일로서 지금으로부터 만 110년 전의 일입니다. 이 땅에 현재 거주하는 사람들의 아버지 세대일 수도 있고, 조부, 증조부, 고조부 세대의 일로서 곰곰이 살펴보면 먼 오랜 옛날이 아니고 비교적 최근세에 해당되는 시기라 할 수 있습니다.

국권을 상실하고 질곡의 36년을 거쳐 을유 해방이 되고 이어서 국토분단, 6.25사변, 남북한의 극한의 이념대립과 갈등은 쉴 줄 모르고 갈수록 고착화되어가고 있는 것이 작금의 현실로 참으로 서글프고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 없습니다.

대한민국은 북한 공산도배들이 도발한 6.25사변을 유엔의 지원을 받아 극복하고 경제개발, 민주화, 산업화 과정을 거쳐 현재는 세계유수의 경제강국으로 성장하여 과거 그 어느 시대보다도 물질적 경제적 풍요를 구가하고 있습니다.

비록 외세에 의하여 남북이 양단되었지만 분단되기 전에는 한 핏줄 한 형제로 아주 가까운 사이로서 호형호제 하면서 살던 한민족으로 동족이었으며 지금도 혈족으로만 봐서는 큰 변함이 없으며 추후에도 큰 변화가 없으리라 생각됩니다.

그런데 한 형제가 불구대천의 원수처럼 지내고 있으니 참으로 통탄할 일로서 언제 화해를 하여 동고동락 할지 그 어느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매우 불안한 시기에 살고 있습니다.

남북의 체제경쟁은 이미 승패가 가름난 지 한참이나 되었고 갈수록 그 격차는 더 벌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남북한 그 어느 쪽이 사람이 사람같이 살 수 있는지 설명하면 잔소리로 들릴 수밖에 없는 것으로 확연히 보이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렇다면 장차 어떻게 해야 할지 해답은 보이는 것입니다. 체제경쟁은 이미 승부가 난 것으로 재고의 여지가 필요 없습니다. 남북이 화합하여 살기좋은 나라로 거듭 태어나야 할 것입니다.

권력자의 과도한 권력욕과 물질욕과 소요욕은 본인의 삶을 피폐하게 만들고 대인관계를 어렵게 할 뿐 아니라, 일반 서민들을 도탄으로 몰고 가는 것임을 망각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태양은 뜨면 반드시 기울게 되었으며 달도 차면 기우는 것이며 인간을 위시한 모든 생명체는 태어나면 반드시 소멸하고야 마는 것으로 영원한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막강하던 권력도 시간이 흐르면 어느새 권력누수가 되고 이어서 얼마 안되어 자리에서 내려와야만 할 때가 반드시 도래하며, 아무리 항우장사 같은 힘과 젊음도 세월이 흐르면 늙고 얼마 아니하여 병들고 이어서 세상을 하직하는 것입니다.

광복이라 함은 빛을 다시 찾은 것으로 상실된 주권을 다시 찾음을 의미합니다. 한 번 상실된 국권은 찾기가 매우 어려운 것으로 거의 기적에 가까운 것입니다.

우리의 경우에도 백제나 고구려가 존재했지만 결국은 멸망되어 지금은 역사서나 유적지 등에서 흔적을 찾을 수 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멸망후에 광복운동을 치열하게 전개했지만 이전 왕조의 온전한 모습을 끝내 회복하지 못하고 결국은 멸망하고 말았습니다.

대한제국이 국권을 상실하고 식민지로 전락한 상태에서 국권을 회복하기란 참으로 요원한 일로써 거의 불가능하였던 것입니다. 서세동점, 우승열패, 양육강식의 시대를 맞이하여 서구의 근대화를 받아들여 부국강병과 근대화를 도모한 일본과는 당초부터 병립(竝立)이 어려웠던 것입니다.

대내적으로는 사리사욕, 당리당략에 기반한 집권욕 내지 권력욕을 채우기 위한 갈등으로 분열과 파쟁을 거듭하여 국가안위와 일반백성의 생계문제를 돌볼 틈이 없었으며, 대외적으로는 외세에 대응하는 외교력이 거의 전무하였고 무력 점거시 이에 대응할 만할 무력도 충분하지 못하였습니다. 즉 외교와 군사에 대해서 그 방면에 노련한 대가가 거의 전무 했다시피 보면 될 것입니다.

거기에다가 위정자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외세에 의존하여 권력을 유지하려 고 하였으니 국가의 장래가 참으로 암담하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가 남북이 동족이어서 화해만 잘 한다면 세계 유수의 일등 국민이 되어 번영을 구가하게 될 수 있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여 불구대천의 원수처럼 지내고 있습니다.

이렇게 까지 된 것은 대한제국의 국권상실과 외세에 의존하여 권력을 영구히 유지하려는 권력욕이 가져온 결과가 근저에 바탕하고 있음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현재 대한민국 내에서도 분열과 갈등이 첨예화 되었는데 이렇게 된 것은 위정자의 권력욕과 일부 국민의 극도의 이기심과 한물간 낡은 이념주의가 낳은 결과라고 보면 될 것입니다.

손바닥한 한반도 그나마도 양단된 한반도 남쪽의 한 적은 구석까지도 아웅다웅 지역감정 및 세대간의 간의 갈등, 빈부의 격차 등으로 갈등과 분열이 심화되어 가는데 어느 세월과 북한과 함께 화해를 도모하여 민족융성의 전기가 다가올지 묘연하기 짝이 없으며, 국제관계 또한 변화가 무쌍하여 예측하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그러나 어둠이 짙으면 짙을수록 새벽은 다가오고 있음을 주지하여 부디 희망을 잃지 말고 항상 미래를 준비하는 자세가 필요한 것입니다. 문제는 이 험난한 시기를 약진의 발판으로 삼아 좌절하지 가일층 힘을 내야 할 것입니다.

망하지 않는 국가가 없고 죽지 않는 사람이 없듯이 여유롭게 희망과 자부심을 갖고 산하대지처럼 꿋꿋하게 버티고 나간다면 반드시 서광이 비칠 것입니다.

8.15해방이 어느날 예고도 없이 갑자기 오듯이 통일도 예기치 않는 시기에 도래할 것임을 확신하며 미래는 항상 준비하는 자의 몫임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제 110주년 경술년 국치일에 즈음하여 한 국가의 흥망성쇠를 살펴보고,

이제는 더 이상 과거에 구애되지 말고 일제만 탓하고 인접국만 탓할 필요가 없는 것으로 자체역량을 꾸준히 배양하여 대비한다면 미구에 서광이 비칠 것임을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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