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냄새 가득한 숲마실
- 울진 유치원 공동교육과정, 마실에서 노는 아이들 -
최경락 | 기사입력 2021-10-14 09:19:31

【울진타임뉴스=최경락기자】 노음초등학교병설유치원은 지난 10월 7일(목) 울진군 수피조아 유아숲체험원에서 공동교육과정 10월 숲마실 체험을 운영하였다. 이날은 5개의 소규모병설유치원(노음, 매화, 기성, 사동, 삼근초병설유치원)의 친구들과 함께 만나 즐거운 놀이시간을 가졌다.

가을 숲마실을 가기 전 각 유치원에서는 가을과 관련된 그림책 만나기, 가을 산책하기, 가을하면 생각나는 것을 떠올리기, 가을숲에 가면 만날 수 있는 것 찾기, 가을 노래부르기 등 다양한 사전활동을 진행하였다. 이 날 가을 숲마실을 시작하기 전 함께 모여 숲에서의 안전약속을 정한 후 놀이시간을 가졌다.

전날 우리지역의 많은 비로 인해 기대하던 숲에 가지 못할까 아이들은 걱정을 했지만 다행히 맑은 날씨로 기분좋게 숲에 들어섰다. 먼저 맑은 개울물, 돌, 버섯, 거미줄, 나무, 진흙, 꽃, 풀, 도토리, 밤껍질, 밤, 나뭇가지 등의 자연만이 줄 수 있는 값진 생명들을 만났다. 또한, 우박이 떨어지는것처럼 도토리가 콩콩 떨어지고, 가을을 알리는 나뭇잎은 꽃처럼 떨어져 내리고, 아이들은 그 밑 개울가에서 가재를 찾겠다고 열심히 돌을 들춰보기도 하였다. 이 외에도 산길 오르기, 밧줄그네 타기, 밤 줍기, 짚라인 타기, 거미줄에 오르기, 아슬아슬 외나무다리 건너기 등 친구들과 도전하고 모험을 즐기며 온몸으로 자연을 만났다. 진흙으로 옷은 엉망이 되었지만 마음만은 뿌듯함과 성취감, 즐거움으로 가득찬 하루였다.

이날 가을숲마실에 참여한 유아들은 “도토리가 하늘에서 자꾸 떨어져요!", “나뭇잎 떨어지는 게 예뻐요", “나무는 좋아하는데 좀 무서운 것 같아요"라고 이야기하기도 하고, “우리 오늘 너무 재미있었지? 다음에 또 오자"라고 아쉬움을 표현하기도 하였다. 학급밴드에 올린 숲마실의 사진을 본 후 한 학부모는 “너무 즐거운 숲체험이었고 피곤한만큼 좋은 경험이라 뿌듯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본 유치원 공동교육과정 ‘숲에서 놀자’는 소규모 유치원 공동교육과정의‘ 마실에서 노는 아이들’의 다섯번째 활동으로 실시하였다. 울진지역의 가까운 숲에 있는 유아숲체험원에서 10월의 가을날 기운을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또한, 숲마실을 통해 숲에서 살고 있는 생명과 자연을 만나며 코로나 19라는 시간속에서 더욱 소중해진 친구들과의 만남, 자연이 주는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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