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대전시장, 저는 여러분이 자랑스럽고 존경스럽다
홍대인 | 기사입력 2023-05-09 17:04:45
이장우 대전시장이 9일 동구 자양동 대전시립중고등학교에서 특강을 하고 있다
[대전타임뉴스=홍대인 기자] 이장우 대전시장은 대학도 꼭 가보세요, 그리고 가실 때는 1등이 아닌 수석으로 입학하세요라고 말해 강의실이 웃음바다가 됐다.

이장우 시장은 9일 성인에게는 만학의 기회를, 학교 밖 청소년에게는 학력 보완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 동구 자양동 대전시립중고등학교 재학생들에게 “이곳에서 여러분이 갖고 계셨던 미래의 꿈 그리고 삶의 꿈과 우리의 희망을 함께 이루어내기를 바란다"며 “저는 우리 부모님도 자랑스럽지만 이 자리에 앉아 계신 학생 여러분이 자랑스럽게 존경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교육이라는 정규 초등학교 들어가서 제 나이 때 공부해야한다는 인식이 있지만 그 인식은 잘못됐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며 “당연히 중고등학교인데 굳이 학력 인정이라고 쓸 필요가 있는지 의문으로 저 명칭을 없애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학교의 지금 전교생 437명인데 아마 지금 대전고등학교도 400명밖에 안 되는 것 같은데 그러면 대전에서 제일 큰 중고등학교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이곳은 대한민국에서도 가장 가치가 있고 자랑스러운 중고등학교로 10대부터 80대까지 다니는 학교는 세계 어떤 나라에도 이보다 좋은 학교가 없을 것 같다"며 “이 학교를 통해 여러분께서 평생을 꿈꿨던 소망하는 일들을 이루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는 중고등학교 때 비오는 날이 제일 좋았다"며 “저희 집은 담배 농사를 지었는데 방학 때 마다 도시 아이들은 학원을 갔지만 저는 농사를 하면서 아버지 원망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장우 시장은 “그때는 아버지 원망을 많이 했지만 저희 아버지는 평생을 한 번도 게으르게 살지 않으셨다"며 “5남매 키우고 교육시키라고 낮에는 밭에서 일하고 밤에는 청양이라 탄광에서 일하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돌아가셨지만 평생 한 번도 남에게 해를 끼치지 않고 평생을 자식들 잘 키우시려고 노력하셨다"며 “지금 사랑하고 존경한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이날 이장우 대전시장의 특강을 들은 재학생들은 “시장의 인간적이고 새로운 모습을 봤다"며 “부모님 애기에 진심이 느껴져 감동이 있다"고 전했다.

한편 대전시립중고등학교에는 현재 437명이 재학하고 있으며, 지난 2월에는 고등학교 졸업생 110명 중 93명이 대학을 진학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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