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호회 술병 나뒹군 백령 대피소…"접경지인데 관리 허술"
김용직 | 기사입력 2023-06-05 07:35:59

[서울타임뉴스] 김용직 기자 = 최근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로 주민들이 몸을 피한 서해 백령도 대피소의 관리가 평소 미흡했다는 지적이 다.실제 최근 대피 상황이 벌어졌을 때 한 동호회가 쓰던 백령도 진촌2리 6호 대피소에 쓰레기가 방치되고 문이 잠겨 있는 등 관리가 부실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문제가 된 이 대피소는 주민들로 꾸려진 드럼 동호회가 평소 연습 공간으로 써온 것으로 파악됐다.

5일 인천시 옹진군과 백령도 주민 등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북한의 우주발사체 발사로 백령도 주민들이 몸을 피한 섬 대피소 29곳 중 4곳은 평소 4개 주민 동호회가 연습 공간으로 쓰고 있다.각 동호회는 사용 목적과 인원 등이 적힌 사용 신청서만 면사무소에 내면 대피소를 상시적으로 쓸 수 있다.

기간제 2명과 공무직 1명이 매일 대피소 29곳을 돌며 관리하지만, 업무 외 사각 시간대에는 대피소 관리를 동호회 자율에 맡길 수밖에 없다.
백령도 대피소 내부 점검 [연합뉴스 자료사진]

당시 이 대피소에는 동호회가 버린 소주병과 캔맥주 등 쓰레기가 그대로 남아 있어 급히 대피한 주민들이 불만을 터뜨리기도 했다.

게다가 이 동호회에는 섬 대피소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공무원도 있었던 것으로 파악돼 주민들의 불신이 더 커지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백령도 주민 A씨는 "평소 대피소 관리를 맡는 공무원이 회원 중 하나였는데도 시설에 쓰레기를 두고 미흡하게 관리한 건 주민으로써 이해하기 어렵다"며 "접경지인 백령도는 비슷한 사태가 또 생길 수 있는데 대피소 관리가 너무 허술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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