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럼피스킨병 비상…방역대 긴급 백신접종
음성 원남면서 도내 첫 확진…소 농장 342곳 임상검사 가축시장 8곳 일시 폐쇄…"소독·방충 작업 강화해야"
김용직 | 기사입력 2023-10-24 16:40:47

소 럼피스킨병 확진 판정을 받은충북 음성군 원남면의 한 축산농가에서 23일 방역 요원들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2023.10.23 연합뉴스
[타임뉴스] 김용직기자 = 충북 음성에서도 소 바이러스성 질병인 '럼피스킨병'(Lumpy Skin Disease) 확진 사례가 나와 도내 축산농장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23일 충북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한우 9마리를 사육 중인 음성군 원남면 보천리 축산 농장에서 럼피스킨병 확진 판정이 나왔다.

방역당국은 전날 오후 농장주으로부터 '한우 1마리가 고열, 피부 결절 증상을 보인다'는 신고를 받고, 정밀검사를 시행해 감염 사실을 확인했다.

충북에서 럼피스킨병 확진 농가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충북도는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대책본부 및 상황실을 가동하는 등 즉각 대처에 나섰다.

우선 확진 농장에서 사육 중인 소를 모두 살처분하는 한편 반경 10㎞ 방역대 내 소 사육농장 342곳(1만2천812마리)에 대해 긴급임상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방역대 농장과 역학농장은 이동제한 조처와 함께 긴급백신 접종을 시행할 예정이다.

오는 24일 오후 2시까지는 도내 모든 소 관련 축산농장 및 시설도 이동이 제한된다.

도내 가축시장 8곳에 대해 일시 폐쇄 조처를 내리고, 축산농장 모임 역시 당분간 금지하도록 했다.

이 외에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방역대와 인근지역을 중심으로 집중소독 및 방충 작업을 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럼피스킨병 매개로 알려진 흡혈 곤충의 활동이 겨울철에는 저하되는 만큼 앞으로 3주간 발생 차단이 중요하다"면서 "축산농장에서는 방충 작업과 주변 소독을 철저히 하고, 의심축이 나오면 즉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국내에서 이날 현재까지 알려진 럼피스킨병 확진 사례는 음성을 포함해 경기 평택·김포(이상 2건), 충남 서산(6건)·당진(2건)·태안(1건) 등 모두 14건이다.

또 평택 1곳, 화성 2곳에서 의심 신고가 추가 접수돼 정밀검사를 진행 중이다.

럼피스킨병은 모기 등 흡혈 곤충에 의해 소만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발병 시 소의 유산이나 불임, 우유 생산량 감소 등으로 이어져 국내에서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지정돼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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