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금리인하 두고 엇갈린 IB 전망…내년 2분기 vs 3분기 이후
골드만삭스 "6월 전에 인하 돌입" 씨티 "10월까지 지연"
김용직 | 기사입력 2023-12-22 09:18:46
한국은행 기준금리 동결 (PG) [정연주 제작] 일러스트
[타임뉴스] 김용직기자 =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을 두고 주요 투자은행(IB) 전망이 엇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 2분기가 유력하다는 전망과 3분기 이후로 지연될 수 있다는 전망이 부딪힌다. 추가 금리 인상은 없을 것이라는 데는 전망이 일치했다.

22일 우리금융경영연구소에 따르면 4개 투자은행은 지난달 30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 이후 보고서를 발간해 향후 기준금리 인하 시점을 예상했다.

골드만삭스와 BNP파리바는 내년 2분기부터 물가가 목표 수준(2%)에 가까워지며 기준금리 인하가 시작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중 세 차례에 걸쳐 0.75%포인트(p)를 인하하는 데 이어 후년 중에 0.25%p를 추가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었다. 2025년 말에는 기준금리가 현재 3.50%에서 2.50%까지 떨어질 것으로 본 것이다.

특히 골드만삭스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내년 6월에 기준금리를 0.25%p 내릴 것"이라며 "한은은 미 연준보다 빨리 금리 인하에 돌입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미 정책금리 역전 현상이 내년에도 지속될 것이라는 얘기다.

다만, 골드만삭스는 지난 13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보고서에서 미 연준의 첫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전망을 내년 3월로 앞당겼다.

JP모건의 경우 한은이 내년 3분기와 4분기에 0.25%p씩 두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인하하고, 후년에도 0.5%p를 추가로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한은이 시장 기대보다는 늦게 금리 인하에 돌입할 것으로 봤다.

씨티는 JP모건과 거의 비슷한 시각을 가진 가운데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내년 10월까지 지연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 20일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을 발표하며 "여전히 물가 오름세가 목표 수준을 크게 웃돌아 인플레이션에 대한 긴장을 늦추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인플레이션을 목표 수준으로 되돌리기 위한 라스트 마일(last mile;목표에 이르기 직전 최종 구간)이 쉽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연합뉴스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제공]

광역시 충청북도충청남도경상북도전라북도전라남도
서울타임뉴스인천타임뉴스대전타임뉴스대구타임뉴스광주타임뉴스울산타임뉴스부산타임뉴스제주타임뉴스세종타임뉴스태안타임뉴스안동타임뉴스의성타임뉴스군위타임뉴스영양타임뉴스울진타임뉴스문경타임뉴스상주타임뉴스예천타임뉴스영주타임뉴스청송타임뉴스경주타임뉴스영덕타임뉴스구미타임뉴스김천타임뉴스칠곡타임뉴스봉화타임뉴스여수타임뉴스광양타임뉴스순천타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