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황로 경관, 몰라보게 달라졌네
-사업비 65억원 투입, 연말 준공, 전선지중화, 홍살문 설치, 화강석 포장, 신라 토우 등 거리 조각작품 전시, 가로등 조명설치-
보도국 | 기사입력 2009-10-14 19:45:19


경주시가 역사문화도시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침체된 구시가지 상권 활성화를 기하고자 정체성과 문화적 테마가 있는 거리를 조성중인 봉황로 경관 정비공사가 오는 연말 준공을 앞두고 몰라보게 달라졌다.



지난 2007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들어간 봉황로 정비공사는 문화재 발굴 사업을 시작으로 도시가스관 매설, 노후 상수도관 및 우수관 교체, 전선과 각종 통신회선 지중화 등 지하시설물을 먼저 정비하고, 도심 최초로 전주 14개를 철거함으로서 법원사거리 ↔ 내남사거리 구간이 눈에 띄게 개선됐다.



특히, 시는 봉황로를 차별화된 테마 있는 거리로 조성코자 인도와 차도를 구분해 화강석으로 포장하고, 법원사거리에는 금관을 소재로 하여 길 이름(금관총 가는 길)이 걸린 금관 조형물, 청기와 사거리에는 1900년 초까지 있었던 3문의 홍살문을 설치해 눈길을 끌고 있다.



또한 시는 봉황로에 신라시대의 생활상과 신라인의 희로애락까지 엿볼 수 있는 거리로 조성하기 위해 신라토우를 소재로 한 전통조각 기법으로 투박하게 만든 동물토우 조각 12개, 인물토우 조각 4개를 도로변에 배치했다.



뿐만 아니라 첨성대 모형을 본뜬 LED 가로등, 토우항아리 모양의 화분, 수생식물을 담은 석조, 분수대, 가로수(먼나무)와 관엽식물, 문화행사게시판 2개소, 음향시설, 경주의 옛사진 안내판 2개소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설치하여 고도 경주의 이미지를 느낄 수 있는 볼거리를 창출하였다.



이외에도 밤이 아름다운 도시경관 조성을 위해 홍살문, 금관 조형물, 분수대에 조명시설을 설치하고, 특히 첨성대 모양의 가로등은 측면에 LED조명을 넣어 원하는 야간경관을 연출할 수 있도록 하였다.



앞으로 시는 연말까지 노동노서고분군에 조화되고 친환경적인 도로포장을 실시하며, 봉황로에 접한 건물과 간판 리모델링 사업을 지속적으로 지원하며, 간이공연장을 설치하고 문화의 거리에 걸맞는 각종 공연과 이벤트를 개최해 찾고 싶은 문화의 거리로 가꾸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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