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지난 10일 러시아 이르쿠츠크 드미트리 표도로비치 메젠체프 주지사와 상호 우호협력 증진을 위한 ‘상호 협력협의서’에 서명했다.

경북도와 이르쿠츠크주는 1996년 9월 10일 자매결연을 체결한 뒤 상호 동반자적 관계에서 공동발전을 위한 교류관계를 이어왔다. 당시 자매결연은 이르쿠츠크 주지사가 주 의회 의장에게 관련된 내용을 위임해 성사됐다.

그러나 2004년 개정된 러시아연방국가사법과 행정에 관한 연방 법률은 자치단체장이 아닌 자가 자매결연을 했을 경우 재 체결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이에 따라 이번에 새롭게 재 서명하게 된 것이다.

이르쿠츠크주는 바이칼 호수와 풍부한 자원 에너지가 많은 지역으로 일명 ‘시베리아의 파리’라고 불리고 있다. 러시아 주 정부 중 가장 많은 대학이 이르쿠츠크주에 있으며, 우주항공을 보유하고 있는 등 과학 기술력이 우수한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또 동북아자치단체연합에 소속돼 있어 해마다 동북아자치단체회의 및 비즈니스촉진회의, NEAR국제경제포럼에 참가하는 등 연합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가하고 있다.

경주엑스포에서는 자매지역관으로 소개되면서 러시아 민속공연단이 참가해 러시아의 문화를 알렸다.

경북도 관계자는 “이번 ‘상호 협력협의서’를 통해 양 측의 기업과 민간단체, 문화, 교육 등의 교류가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내년에 있을 경주세계문화엑스포에서도 이르쿠츠크주 민속 공연이 다시 한 번 재연될 것”이라고 말했다.